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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12일 코스닥 상장…국내 최초 한국형 ERP 패키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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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12일 코스닥 상장…국내 최초 한국형 ERP 패키지 개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8.1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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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ystem Ace 업무처리 프로세스. 출처=회사 홈페이지
〈K-System Ace 업무처리 프로세스. 출처=회사 홈페이지〉

글로벌 ERP(전사적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12일 상장된다.

지난 3~4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는 총 8억4781만4200주가 청약 접수돼 2493.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이 약 4조8495억원이나 몰리면서 공모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공모가는 이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밴드(9500~1만1500원) 상단인 1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주로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196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다수의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중국, 베트남,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솔루션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이번 IPO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영토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3년 창업한 영림원소프트랩은 설립 4년 후인 1997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ERP 패키지인 ‘K-System’을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K-System’ 첫 출시 후 5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온프레미스(On-Premise) ERP인 ‘K-System Ace’와 클라우드 SaaS 기반의 월 과금형 ERP인 ‘시스템에버(SystemEver)’를 주력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중소형 규모의 기업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다.

K-System Ace는 총 13개의 모듈, 150개의 업무프로세스, 2700개의 업무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System Ace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업종별 표준 업무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고객 기업의 환경에 맞춰 효율적인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형 서비스는 고객이 필요에 따라 프로세스 모듈을 단계별로 선택하여 운영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 기간이 짧고, 별도의 장비구입 및 관리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전체 인력 중 기술 인력의 비율이 91.5%를 차지할 정도로 전문적인 기술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27년간 ERP 소프트웨어 한우물을 판 결과 오라클, SAP 등 글로벌 업체들이 주름잡는 국내 ERP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30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80억원가량으로 늘었고, 1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장 후 스마트팩토리 ERP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SaaS ERP 사업 등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ERP는 다양한 정보 시스템을 통합해 회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영림원소프트랩은 최근 정부 및 각 지자체 별로 스마트팩토리 ERP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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