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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달구는 카카오게임즈…기관투자자 수요예측 1000대 1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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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달구는 카카오게임즈…기관투자자 수요예측 1000대 1 돌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8.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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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 출처=회사 홈페이지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 출처=회사 홈페이지〉

다음달 10일 상장 예정인 카카오게임즈가 IPO 시장을 달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1100여 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27일 치러진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했다. 상반기 공모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SK바이오팜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17~18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어급 IPO에서 경쟁률 1000대1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이 같은 투자열기에 카카오게임즈는 청약증거금에도 막대한 투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청약증거금 1위 기록은 31조원가량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이 가지고 있다.

IPO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인기몰이에는 몇 가지 요인이 꼽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게임을 손쉽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카카오 자회사 중 첫 상장이라는 상징성도 부여받고 있다.

공모가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장외시장에서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 이후 상승여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평가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달빛조각사’, ‘프렌즈타운’ 등 다양한 장르의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달 가디언테일즈가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와 내년 각각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언’과 모바일 MMORPG '오딘이 출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게임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점도 카카오게임즈에게는 긍정적 요소다. 3D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 중순까지 전세계 일간 게임 이용자는 PC·콘솔 게임이 46%, 모바일 게임이 1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31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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