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드디어 증시입성을 위한 닻을 올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개시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지 1개월여만이다.
이번 IPO의 총 공모주식수는 713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우리사주조합에 20%인 142만6000주가, 기관투자자에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배정수량 포함 427만8000주가 배정됐으며, 나머지는 일반투자자 몫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7487억~9626억원이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 안에서 결정될 경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5539억원~4조5692억원으로 추산된다.
빅히트 측은 조달된 자금을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4050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2000억원, 운영자금으로 829억원, 시설자금으로 535억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4~25일 진행된다. 이후 일반인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달 5~6일 치러진다. 납입일은 8일이다. 공동 주간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맡았고, 키움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K-POP 대표주자로 우뚝 서면서 빅히트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K-IFRS)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879억원, 975억원 올려 국내 대표 3대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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