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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대만 ASE에서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61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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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대만 ASE에서 반도체 제조장비 수주...61억원 규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9.0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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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042700)는 대만 ASE(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 Inc)와 61억 규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1%이며, 계약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에 쓰이는 후공정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 구축을 바탕으로 40년의 업력을 이어오고 있다. 주력 제품은 비전플레이스먼트로, 2004년 이후 15년 연속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주요 수출 지역인 차이완(Chiwan, 대만, 중국 등 중화권)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반토막 이상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예년의 분위기를 되찾으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설비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까닭이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2% 늘어난 619억원으로 상승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에 힘입어 한미반도체는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40%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의 성장 수혜를 누리기도 했다. IT기기 내 반도체에 EMI 실드 공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한미반도체는 관련 장비 출시 4년 만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EMI실드 장비는 전자기기의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다른 전자기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공정을 수행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전장용으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필요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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