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엔씽' 120억 시리즈B 투자 ... 배민, 이마트, 삼성, 유진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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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엔씽' 120억 시리즈B 투자 ... 배민, 이마트, 삼성, 유진 등 참여
  • 고명식
  • 승인 2020.09.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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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량을 90% 가량 줄이면서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을 기존 보다 100배 가량 늘릴 수 있는 스마트팜 기업 엔씽(n.thing)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중이다. 

컨테이너 스마트팜 '플랜티큐브'의 수경농법 수직재배 내부. 사진=엔씽 홈페이지
컨테이너 스마트팜 '플랜티큐브'의 수경농법 수직재배 내부. 사진=엔씽 홈페이지

삼성벤처투자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각각 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유진투자증권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70억원을 집행한다. 유진의 프로젝트펀드에는 이마트가 출자자(LP)로 참여한다.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벤처캐피털들이 30억원 가량의 투자를 결정하면 엔씽의 시리즈B 투자유치는 마무리된다. 시리즈B가 완료되면 엔씽의 기업가치는 500억원 규모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6년간 160억원 투자유치 = 시리즈B 투자 의사가 확인된 90억원을 포함하면 엔씽의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160억원을 넘어선다. 2014년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시드(seed) 투자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차례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와 올해 두번의 시리즈B 투자를 진행했다. 주요 투자자들은 KDB산업은행, BNK벤처투자, BNK투자증권, 임파워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유큐아이파트너스, 티비티 등이다. 

# 엔씽(n.thing)은? = 2014년 설립된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팜 기업이다. 컨테이너 안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플랜티 큐브(Planty Cube)라는 모듈형 수직농장을 공급한다. IoT 기술을 접목해 재배 환경을 최적화, 자동화했다. 간단히 컨테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재배 면적을 확대할 수 있다.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if 2020에서는 디자인 상을 받았다. 엔씽은 지난해 플랜티 큐브 컨테이너 2동을 중동지역에 보내 현지 테스트를 시작했고 올해 추가로 컨테이너를 보내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검증이 완료되면 플랜티 큐브 컨테이너 100대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설치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엔씽 홈페이지(https://nthing.net/INTRO)를 참고하면 된다. 

엔씽의 '플랜티큐브' 컨테이너 스마트팜 외관.
엔씽의 '플랜티큐브' 컨테이너 스마트팜 외관.

# 생장조건 최적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자동제어 = 플랜티 큐브는 컨테이너에서 수경재배 방식으로 식물을 키우는 시설이다. 온도, 습도, 채광 등 모든 조건이 최적화된다. 지능화된 생육환경을 통해 잎채소를 안정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메인의 재배기간은 40~50일로 노지 재배 보다 30일 정도 빠르게 수확할 수 있다. 전통 노지재배 대비 생산성은 100배, 단위 면적당 40배 이상의 채소 재배가 가능하다. 최적화된 생육환경을 위해 엔씽은 큐브OS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플랜티큐브에서 자란 작물은 '베리베지'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레스토랑에 공급된다.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플랜티큐브 가격은 5000만원선이다. 수출용은 약 7만 달러(한화 8000만원)다. 해외 스마트팜 업체 가격의 절반 가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이 전망하는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2022년 184억달러(약 20조8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엔씽OS(Operating System)를 통해 자란 채소는 베리베지(Very Veg)라는 브랜드로 유통된다.
엔씽OS(Operating System)를 통해 자란 채소는 베리베지(Very Veg)라는 브랜드로 유통된다.

# 엔씽의 꿈 = 엔씽은 우선 플랜티큐브의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고 202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직형 수경재배 스마트팜을 건설하려고 한다. 엔씽은 2035년 스마트팜 시스템의 화성 설치를 시작으로 2040년에는 화성에 스마트팜 헤드쿼터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엔씽은 화성에 스마트팜 농장과 헤드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엔씽은 화성에 스마트팜 농장과 헤드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 공학도 CEO의 농사법 = 김혜연 엔씽 대표이사는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비닐하우스 토마토 농장 프로젝트와 2012년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참여가 엔씽 창업의 계기가 되었다. 2014년 창업 후 다음해인 2015년 센서가 달려 있는 스마트 화분(플랜티)로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1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수경재배 키트 '플랜티 스퀘어'와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플랜티 큐브'를 통해 본격적인 스마트팜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고명식abc@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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