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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빅데이터 플랫폼 쿠콘, 상장 예심 청구... 작년 매출 395억원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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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빅데이터 플랫폼 쿠콘, 상장 예심 청구... 작년 매출 395억원 수직상승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9.16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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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쿠콘이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상장시점을 내년 1월말로 잡고 있다.

쿠콘은 웹캐시의 내부 R&D 조직으로 출발했다가 지난 2006년 분사한 기업이다. 독자노선을 걷고 있지만 웹캐시와 관계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쿠콘의 최대주주는 웹캐시 계열인 웹캐시벡터로 3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웹캐시벡터는 쿠콘이 사업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쿠콘의 비즈니스 모델은 여러 기관과 제휴를 맺고 비즈니스 정보를 수집해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고 조직화해 고객에게 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주요 고객은 금융기관, 핀테크기업, ERP기업 등 주로 정보 API를 필요로 하는 곳들이다.

쿠콘의 API상품은 개인 및 기업의 자산관리 서비스, 간편결제, 대금 수납, 대급 결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계좌 개설 및 대출 등 각종 비대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에 활용된다. 'KB국민은행 마이머니' 서비스, 우리카드 사업자 휴폐업 정보 조회 서비스, 핀테크 기업들의 간편대출서비스,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이 쿠콘의 API가 쓰이는 대표 사례다.

방대한 데이터가 사업의 근간인 만큼 쿠콘은 20여년 간 정보의 수집과 연결에 집중해 왔다.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공개정보를 스크랩하거나 국내 전 금융기관과 금융 전산망 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축적했다. 특히 스크래핑 기술은 국내 주요 핀테크 업체들도 쿠콘의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독보적이다.

회사는 30여 국가의 2,500개 기관으로부터 5만여 개의 정보를 수집 연결해 현재 국내 최대 정보 플랫폼 ‘쿠콘닷넷’을 통해 200여 종의 API 상품으로 제공 중이다. 핵심상품은 개인의 금융 자산정보와 국세청과 4대 보험기관 정보 등을 제공하는 '개인정보 API', 기업·기관의 자금정보와 국세청 홈택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정보 API', 국내 전 금융기관과 연결해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급결제 API' 등이다.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15년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395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수익성도 동반 개선돼 영업이익이 지난해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IPO의 예정 공모 주식 수는 161만2319주다.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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