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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26억 규모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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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26억 규모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계약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9.2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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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앱 화면. 출처=회사 홈페이지
<플리토 앱 화면. 출처=회사 홈페이지>

AI 기반 언어 번역 플랫폼 기업 플리토(300080)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코퍼스(Corpu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6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31.8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내건 10대 대표 사업 중 하나인 데이터 댐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번역 학습용 대규모 한영 말뭉치 구축이 목표다. 플리토는 이전에도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공공 표준데이터’ 구축 사업(2018년), ‘한국어 말뭉치 데이터’ 구축 사업(2019년) 등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한편, 플리토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IT(정보기술) 기업에 언어 데이터를 공급하는 등 사업 지평을 넓히고 있다. 올해 미국 소재 IT기업과 2차례 코퍼스(Corpus) 18억원 상당의 판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플리토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5% 증가했다. 그 중 전체 매출의 50%(약 9억)를 차지하던 데이터 사업 매출이 올해는 전체의 약 58%(약 12억)를 차지하며 언어 데이터 사업 성장이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리토가 코스닥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실적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향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투자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기업"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BEP(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2021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공급계약 소식에 플리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15,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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