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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셰프 개발 '식물성 대체육'에 30억 베팅 ... 디보션푸드 시리즈A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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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셰프 개발 '식물성 대체육'에 30억 베팅 ... 디보션푸드 시리즈A 성공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0.09.2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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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또와 타코에 사용된 대체육. 디보션푸드 사진제공
부리또와 타코에 사용된 대체육. 디보션푸드 사진제공

식물성 원료기반 대체육 개발업체 디보션푸드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시리즈A 3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유치 자금은연구소와 제조공장 설립에 사용된다. 이 회사는 현재 CJ와 GS리테일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건 문화가 발달된 영국진출도 계획중에 있다.

2018년 10월에 설립된 디보션푸드(Devotion Foods)는 유전자 조작없는 Non-GMO 식물성 원료기반 대체육을 개발 공급한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영양소가 제공되며 실제 고기 같은 맛과 향, 식감을 느낄수 있다. 가열했을 때 고기의 갈변현상과 육즙까지 흘러 실제 고기와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3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박형수 대표와 이용민 이사. 사진=아산나눔재단 블로그 갈무리
이용민 이사(왼쪽) 박형수 대표오른쪽). 사진=아산나눔재단 블로그 갈무리

디보션푸드 박형수 대표이사는 15세때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조리과학을 전공했다. 미국 시카코에서 셰프로 활동하다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면서 '사람과 지구를 위한 건강한 먹거리'로 대체육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귀국 후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과정을 거쳐 첫 시드투자를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회사를 통해 받았다. 박 대표의 창업 스토리는 아산나눔재단 블로그에 상세하게 잘 정리돼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3년 세계 대체육 시장을 약 27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대체육과 같은 푸드테크 글로벌 시장은 20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는 1000여개의 푸드테크 기업이 있고 전북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인 '푸드폴리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진천에는 CJ제일제당이 10만평 부지에 2조원을 투자해 건설중인 CJ진천블로썸팸프가 건설되고 있다.

대체육은 지구 환경보호를 현실적인 대안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식량자급을 위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 대체육 회사 '저스트'와 제휴했고 롯데, 동원, 풀무원 등 대형 식품회사들은 자체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로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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