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빅텍(065450)은 LIG넥스원과 41억원 규모의 SONATA(함정 전자전체계) FFX Batch-Ⅲ 선도함 물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8.4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2년 1월 10일까지.
이번에 공급하는 함정 전자전체계(SONATA)는 지난해 빅텍 매출의 64%를 차지한 전자전 방향탐지장치의 일종으로, 주로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에 공급된다. 이같은 빅텍의 전자전체계 시스템이 도입된 주력 전투함에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구축함, 인천급 호위함과 대구급 호위함 등이 있다.
빅텍은 함정 전자전 시스템에 특화된 업체다. 회사는 지난 2015년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사업'에 참가해 4년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잠수함용 전자전 ES(Electronic Support) 장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장비는 적 항공기, 함정, 레이더 등에서 방사되는 위협신호를 수신, 분석, 식별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빅텍은 육해공군의 주요 전자전 장비와 전자장비 구성품도 다양하게 제작해 체계통합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육군의 주력 기동헬기인 수리온 헬기의 EO/IR 터렛에 통합된 FLIR의 핵심 구성품과 장보고-3 잠수함의 Power Supply 모듈도 빅텍의 손을 거친다.
한편 이날 수주로 빅텍의 주가는 장중 최고 7,840원(2.90%)까지 상승했다가 보합인 7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2.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