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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한국석유공사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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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한국석유공사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MOU 체결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9.2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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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사이드 모듈. 출처=회사 홈페이지>

세진중공업(075580)은 한국석유공사 외 7개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관련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해당 사업은 울산시와 한국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동해1 가스전의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200MW 규모의 프로젝트다. 세진중공업은 부유체 및 변전설비 모듈 제작을 맡기로 했다. 효력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 그룹의 조선사들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조선기자재 회사로 주요 제품은 데크하우스(선실블록)와 LNG(액화천연가스)탱크 등이다.

최근에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로 수소와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은 발전기를 달고 있는 초대형구조물이 장기간 바다에서 운영되므로 조선·철강 분야의 설비와 기술이 응용될 수 있다.

해상 풍력사업을 위해 세진중공업은 앞서 엔지 그룹(ENGIE Group)과 변전설비(OHVS) 제작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구스토엠에쓰씨(GustoMSC-NOV Group)와 해상 풍력용 부유식 하부체(Tri-Floater) 제작 관련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향후 울산시 해상 풍력발전단지 사업 수주 기대감도 높다. 울산시는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5개 규모와 맞먹는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만들고 2030년까지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6조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과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전문회사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Total) 등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세진중공업의 풍력사업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양형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8MW급 풍력발전기를 기준으로 1GW급 단지에 모두 125기의 풍력발전기가 공급된다”며 “1기의 풍력발전기당 1기의 트라이 플로터가 필요한데 트라이 플로터 1기당 단가는 150억 원으로 1GW급 사업에서 세진중공업은 약 1조9000억 원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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