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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기술, 11월말 코스닥 상장 추진…지난해 ‘예비 유니콘’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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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기술, 11월말 코스닥 상장 추진…지난해 ‘예비 유니콘’ 기업 선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0.1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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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전지 전해액 주입기. 출처=회사 홈페이지
〈원형 전지 전해액 주입기. 출처=회사 홈페이지〉

2차전지 양산장비 전문기업 하나기술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IPO의 총 공모주식 수는 80만주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1000~3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48억~280억원이다.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과 16일 이틀 간 청약을 받는다. 청약에는 총 공모주식 수의 20%인 16만주가 배정됐으며, 상장주간사인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채무상환자금, 차세대 전지 장비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자금, 시설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2차전지 양산 핵심장비 제조업체로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2차전지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회사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주요 공정 장비를 전부 제작할 수 있는 턴키방식의 제조업체를 추구하고 있다. 기술경쟁력에 가격경쟁력까지 강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극판공정을 제외하고 조립, 화성, 팩조립, 검사장비의 턴키(Turn-key)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회사는 연내 극판공정 핵심기술장비 개발을 완료해 완전한 전(全)공정 설비 제작 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장비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하나기술은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독일 등 전기차 선도국가의 주요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속도를 구현하고 있는 원형 전지 주액기, 패키징 장비는 국내 대형 기업에 독점 공급하고 있고, 이달에는 독일 폭스바겐 협력사로 정식 등록됐다.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반고체 전지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반고체 전지 생산라인의 조립공정-활성화 공정 Turn-key 라인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주했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나기술은 주력사업인 2차전지 사업 외에도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충방전기 개발 등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과 UTG(Ultra-Thin-Glass) 디스플레이 열면취(Heat Chamfering) 장비 개발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51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최대주주는 오태봉 대표로 40.9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최대주주 관련 지분은 59.51%다. 5% 이상 주주로 엠제이텍(6.47%)과 KB코넥스 활성화 투자조합(5.1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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