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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PO] 알리페이 앤트그룹, 이달 5日 홍콩-상하이 동시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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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PO] 알리페이 앤트그룹, 이달 5日 홍콩-상하이 동시상장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0.11.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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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340억달러 규모의 공모자금을 조달한다

10억명의 중국인이 연간 17조 달러를 결제하는 알리페이 운영사 앤트그룹(Ant Group)이 오는 5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된다. 

최근 실시된 앤트그룹의 일반공모 청약 첫날에는 3200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앤트는 IPO를 통해 약 345억 달러(한화 약 40조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조달규모는 IPO를 통해 2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보다 100억 달러 가량 큰 금액으로 역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증시 1주당 공모가는 80달러, 상하이 증시에서는 1주당 68.6위안으로 정해졌으며 홍콩증시에 16억7000만주(H주)를 상하이 증시에 역시 16억7000만주(C주)가 오는 5일 상장된다.

앤트그룹 관계자는 더스탁에 "앤트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뱅크오브아메리카 보다 더 가치 있는 회사다. 앤트는 홍콩증시에서 시가총액 3,100억 달러, 한화 400조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면서 "앤트가 운영하는 알리페이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와 동의어'라고 할 만큼 대중적이고 혁신적이다. 알리페이는 앱기반 결제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현재 중국에서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는 아주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사용자가 알리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알리페이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신속하고 편리한 알리페이는 1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앤트그룹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앤트의 또다른 혁신적 핀테크는 신용대출 사업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5억명의 대출고객에게 1회 대출을 했다고 가정할 경우, 앤트는 초당 16건의 대출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성장 동력이다. 앤트는 대출, 보험, 자금관리 뿐만 아니라, 마켓펀드의 분배를 통한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앤트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경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이외에도 머니마켓펀드 유어보어(Ye'e Bao)를 운영하고 있다. 한때 전세계 최대 머니마켓펀드로 등극한 바 있으며 사용자들의 알리페이에 선불 충전된 돈을 운영해 수익을 제공한다. 유어보어의 사용자는 6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앤트의 신용 플랫폼(Huabei)는 금융권 신용없이 알리바바 금융 플랫폼의 신용도로 할부금융이 제공된다. 알리바바 신용도는 '어떤 형태로 얼마나 돈을 썼는지'를 분석해 이를 신용도로 간주해 잔고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의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앤트는 온라인 공제 플랫폼(Xiang Hu Bao),  지점없는 최초의 온라인 은행(MYbank), 독립적인 신용 평가 서비스(Zhima Credit)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앤트와 알리바바는 상거래 및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현재 앤트그룹 보통주와 자회사 앤트인터내셔널의 C주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앤트그룹 IPO를 통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되는 앤트그룹 A주 7억3000만주를 확보함으로써 앤트그룹 지분율을 33%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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