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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 고바이오랩, 공모가 1.5만원 확정… 10일까지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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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 고바이오랩, 공모가 1.5만원 확정… 10일까지 청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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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기업 고바이오랩(KoBioLabs, Inc)의 공모가가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3~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8000~2만3000원) 하단에 못미친 기록이다.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 수(240만주)의 80%인 192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352곳의 기관이 참여해 총 1억293만0670주를 신청했으며, 단순경쟁률 64.33대 1을 기록했다. 이후 고바이오랩은 총 공모주식수를 240만주에서 200만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48만주를 배정했던 일반투자자 청약도 40만주로 줄어들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풋백옵션 행사가격도 1만3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의 90% 가격이다. 고바이오랩은 성장성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들은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성장성특례에 적용되는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6개월간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상장주간사가 공모가의 90% 수준에서 청약자의 주식을 되사주는 것이다. 일종의 투자자 보호장치다.

고바이오랩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업체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인체 공생 미생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특히 안전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회사는 면역질환, 대사질환, 뇌질환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10여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진행해 독자 신약 발굴 플랫폼 ‘Smartiome’(스마티옴)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확보한 파이프라인만 건선, 궤양성대장염, 천식, 아토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10여개다. 아토피와 건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KBLP-001'의 경우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으면서 글로벌 임상 2단계에 돌입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비용을 제외하고 약 29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자금, 임상시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추가 소요자금과 인건비 등 기타 운영자금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등) 244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고광표 대표이사로 공모 후 지분율은 32.14%(508만2000주)다. 이 물량은 2년간 보호예수 된다. 청약은 이번주 9~10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10월 상장 전 투자로 266억원을 조달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 외에도 KDB산업은행, 쿼드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등 총 11개의 기관이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 형태로 참여했다.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약 1930억원이었다. 이번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5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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