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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미국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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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미국 특허 취득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11.0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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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 출처=회사 홍보영상 갈무리.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 출처=회사 홍보영상 갈무리〉

코스닥 상장사 퓨쳐켐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C303에 대한 미국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호주, 유럽에 이어 해외특허는 3번째다. 국내의 경우 지난 5월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에 특허권을 취득한 FC303은 전립선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세포막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 PSMA) 단백질을 PET-CT로 영상 진단하는 방사성의약품 신약이다. 회사는 Best-in-class(동일내 계열내 최고 신약)를 목표로 이를 개발 중이다.

전립선암 진단법은 PSA, 직장수지, 초음파, 조직검사 등 침습적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환자의 진료 편의성과 진단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FC303를 정맥 주사 후 PET-CT 영상을 촬영할 경우 암세포의 크기, 위치, 전이 정도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PSMA를 표적하는 전립선암 진단용 PET 의약품은 아직 출시된 것이 없다. FC303을 포함해 몇 가지 후보물질 등이 임상단계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DCFPyL이 가장 빠르게 임상3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히고, “FC303은 비록 임상시험이 늦게 시작됐지만, DCFPyL에 비해 정상 장기에서 빠르게 제거되는 특징이 있어 보다 선명한 전립선암 영상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FC303은 한국원자력병원 및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1상을 완료했고, 서울수도권 주요 7개 병원에서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신약시험계획(IND)를 승인받고 미국내 임상1상 연구도 동반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전세계 주요 16개국에 대해 FC303의 특허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 신약 FC303의 북미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FC303의 국내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1상도 빠르면 연내 환자투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퓨쳐켐은 지난 9월 중국의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HTA와 기술경상료 포함 최대 6500억원(37억8496만위안) 규모의 'FC303'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약 24억원(200만달러)이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FC303'를 공동개발하기로 했으며, HTA는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내 임상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기로 했다.

앞선 5월에는 오스트리아 방사성 의약품 판매 제조회사 이아손(IASON GmbH.)과 ‘FC303’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약 16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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