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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유니콘 ‘쏘카’, IPO 주간사 선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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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유니콘 ‘쏘카’, IPO 주간사 선정 착수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11.1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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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쏘카 공식 블로그
사진=쏘카 공식 블로그

최근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오른 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설립 9년 만이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국내 6개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상장 업무를 주관할 IPO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다. 아직은 주간사 선정 준비단계이기 때문에 상장시기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는 상태다.   

쏘카는 국내 차량 공유서비스 1위 업체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투자를 단행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현재 50여종의 1만2000대 차량을 확보해 600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루를 통으로 빌려야 하는 기존 렌터카나 고정비용이 필요한 회사차량과 달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빠르게 세를 확장했다. 고객의 니즈별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카셰어링 상품을 출시한 것도 한몫했다. 

〈출처=쏘카 홍보영상 갈무리〉
〈출처=쏘카 홍보영상 갈무리〉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차량 구매부터, 소모품 교환 등 기본적인 차량 관리 업무부터 운행일지 작성 등 차량 운영 관리, 주유비, 하이패스 등 영수증 관리까지 법인 전용 시스템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면서 “쏘카 비즈니스를 도입한 법인의 전후 비용을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30% 정도 차량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13년 2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2567억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적자 716억원으로 아직 수익성은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쏘카는 승차 공유서비스 ‘타다’ 중단 여파로 한때 사업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대리기사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 가맹 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 중고차 판매 서비스 ‘캐스팅’ 등 모빌리티 신규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타다 대리는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인 타다 라이트도 시험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쏘카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 33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에스지 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투자 전문회사 송현인베스트먼트에서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서 쏘카는 1조원 기업의 가치를 평가받으면서 모빌리티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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