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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장 ‘고바이오랩’ 증거금 1.6조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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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장 ‘고바이오랩’ 증거금 1.6조원 몰려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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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표 대표이사. 사진=고바이오랩 제공〉
〈고광표 대표이사. 사진=고바이오랩 제공〉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고바이오랩(KoBioLabs, Inc)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5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조 6400억원이 모였다.

고바이오랩은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547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약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약 2억 1900만주가 접수됐다.  

공모가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35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 64.33대 1을 기록했다. 고바이오랩은 상장 후 미국 대선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증시와 IPO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유관기관과 협의 후 최종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바이오랩은 성장성 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청약을 통해 공모주에 투자한 이들은 상장 후 6개월간 주가가 부진할 경우 공모가의 90%인 1만3500원에 주식을 상장 주간사에 되팔 수 있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업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 또는 군집의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우수한 안전성, 복약의 편의성 등 장점 때문에 신약개발 외에도 건강기능 식품업계와 화장품 업계가 동시에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고바이오랩도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기능성 건강기능식품(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바이오랩의 핵심기술은 독자 신약 발굴 플랫폼 ‘Smartiome’(스마티옴)이다. 스마티옴에는 쌍둥이 2,000명을 포함한 3,000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와 5,000종 이상의 난배양∙고기능 미생물 후보군 등의 데이터가 들어 있다.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집중해 이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일반적인 신약개발 방식인 중개연구와 반대로 스마티옴 플랫폼은 인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기초원리를 다시 동물실험 등에서 밝히는 역중개 접근법을 도입해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를 발굴한다는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플랫폼을 활용해 건선, 궤양성대장염, 천식, 아토피, NASH,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1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중 건선 치료제 ‘KBLP-001’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아 글로벌 임상 2상단계에 진입했다.

고바이오랩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미국 및 호주 임상 진행, 후기 임상 개발역량 강화, 연구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발판으로 삼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립해 글로벌 Big3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상장기업으로서 주주와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업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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