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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추진…주간사 선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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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추진…주간사 선정 착수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11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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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내년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 첫 공식절차인 주간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IPO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배부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국내외 규모를 갖춘 다수의 증권사들에 RFP가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한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연내에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간사 선정 절차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 결의대로 이번에 주간사 선정에 나서면서 상장도 내년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사실상 Pre IPO로 해석된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만3,500원으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증자 이후 9조3300억원이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 Capital(TPG캐피탈)’이 증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투자규모는 2500억원이다.

TPG캐피탈은 운용자산 규모 1,033억달러(약 117조원)를 자랑하는 글로벌 최상위권 사모투자 운용사다. 투자리스트에는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Uber)’,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및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Baidu)의 모바일 페이먼트 자회사 ‘바이두파이낸셜’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올라있다. 카카오뱅크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증자가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납입자본은 올해 9월 1조8,255억원에서 12월말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전용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지난 2017년 7월 출범했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는 케이뱅크에 이어 두번째다. 카카오 플랫폼의 파급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면서 6월말 기준 자산규모 24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 앱 이용자는 올해 6월말 기준 월간 사용자(MAU, Monthly Active User) 1,100만명을 넘어섰다.

대표 상품은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바로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과 ‘26주 적금’이다. 26주 적금은 매주 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원 중 선택해 26주 동안 적립하는 상품이다. 6월 말 기준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660만명, 26주 적금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좌를 돌파했다.

주력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중금리대출 등은 자산규모 확대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다.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17조3,5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도 6,600억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 나오기 전까지 고객이 비대면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면서 “대출 신청, 서류 제출, 심사 및 승인, 실행까지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이후 권리조사와 서류 제출은 고객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3.54%를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8.6%로 2대 주주이고, 국민은행(9.86%) 한국투자금융지주(4.93%) 넷마블(3.94%) 등조 주주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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