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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닥 입성 ‘티앤엘’ 공모가 3만6000원…경쟁률 339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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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닥 입성 ‘티앤엘’ 공모가 3만6000원…경쟁률 339대 1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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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사진=티앤엘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사진=티앤엘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티앤엘의 공모가가 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의 중간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00대 1을 넘었다.

티앤엘은 지난 9~10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 수(80만주)의 75%인 6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707개 기관이 참여해 2억334만7,000주를 신청했으며, 단순경쟁률은 338.9대 1을 기록했다. 신청주식 수의 57%가량이 밴드 최상단인 3만8000원 이상을 제시했으나, 공모가는 중간가격으로 결정됐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티앤엘의 원천소재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제조 역량, 독보적인 수익 창출 역량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다만 최근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를 고려하고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회사 측과 협의해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티앤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288억원가량을 조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량 신주모집이기 때문에 비용 등을 제외한 공모금액은 모두 회사로 유입된다.

조달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입된다. 신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는 현재 안성 본사 인근에 신규부지를 확보했으며, 내년까지 설비 확충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주력사업인 상처치료재 capa를 확대하고, 지혈재, 스마트 패치,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중장기 신성장동력이 될 신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해 이르면 내년 신제품 출시 단계까지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티앤엘은 기능성 의료용 소재 전문기업이다. 제품의 다양한 물성을 조절할 수 있는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드로콜로이드’ 등의 상처치료재와 정형외과용 고정재를 제조하고 있다.

국내외 상처치료재 시장은 물론 트러블 케어 패치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뤘다. 매출액은 2017년부터 연평균 10.8%씩 증가한 끝에 2019년 327억 원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지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제약사, 병원, 지역 대리점 등 수요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개발 제품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법인 및 해외 50여개 국의 판매처 등 이미 확보한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판로 개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앤엘은 오는 12일~13일 확정된 공모가를 바탕으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0%인 16만주가 배정됐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는 “티앤엘의 본분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품질 강화 및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상장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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