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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시리즈B 투자유치로 3세대 프롭테크 앱 성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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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시리즈B 투자유치로 3세대 프롭테크 앱 성장 박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1.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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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플레이 disco app
출처=구글플레이 disco app

둘만 모여도 부동산 얘기가 나오는 부동산 대란의 시대인 요즘, 프롭테크(Proptech) 분야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용어로, 부동산 산업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말한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제공업체 디스코(DISCO)가 최근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A 투자사인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주)한라, 동훈인베스트먼트가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디스코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73억원 규모다.

디스코(DISCO)는 2016년 설립된 프롭테크 기업으로, ‘어떤 부동산 정보든 찾아준다(Discovery real estate)'는 뜻을 담아 부동산 종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2C 중개·임대부터 부동산 관리나 프로젝트 개발, 투자와 자금조달 관리까지 모두 프롭테크의 영역에 포함된다. 디스코는 사용자 빅데이터, 위성지도, 로드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빌딩, 상가, 토지 등 상업용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disco 앱 실행화면 갈무리
disco 앱 실행화면 갈무리

디스코는 출시 당시 업계 종사자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실거래가 등 부동산 데이터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 해결해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사용자가 주소만 입력하면 실거래가, 공시지가, 건물 및 토지정보, 매물, 경매정보 등 광범위한 부동산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직방이나 다방 등이 대표적인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 중개 뿐만 아니라 빌딩, 상가, 토지 등 비주거 부동산 유형을 다루고 있는 점이 차별점이다.

최근에는 주택시장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한 사람들로 인해 이용자수가 늘고 있다. 11월 현재 기준 누적 이용자수는 약 300만 명, 월간 이용자수는 40만 명에 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면서 프롭테크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디스코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지역 기반 부동산 거래 기능을 확대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부동산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다”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지역 부동산의 소유주, 매수자, 공인중개사들을 연결해 매물 탐색부터 거래까지 부동산 투자의 모든 단계를 디스코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프롭테크는 1세대(네이버 부동산, 부동산114 등 온라인 매물서비스), 2세대(직방·다방 등 모바일 부동산서비스)를 거쳐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무장한 3세대로 진화 중이다. 국내 프롭테크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 단계에 머물렀지만, 다양한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관련 분야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특허청이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8건에 그쳤던 프롭테크 관련 특허 출원이 지난해 6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한국판 뉴딜 정책의 과제 중 하나로 ‘지능형(AI)정부화’ 분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과제는 기존 '부동산 대면서비스'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원스톱 비대면 거래로 바꾸는 시스템 구축이 주요 내용으로, 프롭테크 업계의 부동산 산업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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