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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젠트, K-OTC 등록 의결…”이달 내 장외주식 거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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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젠트, K-OTC 등록 의결…”이달 내 장외주식 거래 가능”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0.11.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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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C & NTM 단독감염 및 중복감염여부를 정성 검출하는 검사시약. 출처=회사 홈페이지
〈MTC & NTM 단독감염 및 중복감염여부를 정성 검출하는 검사시약. 출처=회사 홈페이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가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 등록을 추진한다. 현재 비상장 상태에서 주식의 거래량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르면 이달부터 장외시장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솔젠트는 이사회를 열고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 등록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정식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 K-OTC 등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OTC는 지난 2014년 공식 출범한 장외시장이다. 초기 벤처·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시장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IPO시장이 흥행하면서 K-OTC 상장 종목 시가총액은 지난 9월 15조원을 돌파했다.

장내시장으로 이전상장 혜택과 가격발견 기능 외에도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창구역할 등의 기능이 있어 특히 IPO를 앞둔 기업들이 K-OTC시장 등록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IPO에 앞서 경쟁력 있는 종목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장외시장이기는하지만 제도권 내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고, 증권사 HTS와 MTS를 통해 거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솔젠트 관계자는 “비상장주식으로서 거래량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K-OTC 등록을 결정했다”며, “최근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장외주식시장 제도에 편입해 기업 인지도를 제고한 후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관계사인 솔젠트는 200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분자진단에 특화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19 국면에서 K-방역 대표업체로 알려졌다. 주력사업은 △중합효소 및 DNA 추출을 통한 진단시약 개발 △감염 및 유전 질환 등을 포함하는 휴먼진단키트 △염기서열분석 등의 유전자 분석이다. 특히 진단키트의 세 가지 핵심 원재료를 모두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솔젠트는 지난 2월 코로나19 글로벌 1차 팬데믹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얻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그 결과 현재 수출국가는 60개국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후 4월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연방재난관리청(FEMA) 공급업체로 지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솔젠트는 미래에셋대우와 손을 잡고 IPO를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단계인 지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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