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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장 ‘네패스아크’, 청약 830대 1…증거금 5.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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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장 ‘네패스아크’, 청약 830대 1…증거금 5.1조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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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패스 웹진
〈사진=네패스 웹진〉

네패스아크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에서도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네패스아크는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830.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청약은 총 공모주식수(234만400주)의 20%인 46만808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5조149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앞서 치러진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707.71대 1이었다. 수요예측에는 101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총 12억7545만8250주를 신청했으며, 이중 전체 신청 건수의 93.4%(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높은 경쟁률 덕분에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3400~2만6500원) 최상단인 2만6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주는 최종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2.99%(7만주), 기관투자자에 77.01%(180만2320주), 일반투자자 청약에 20%(46만8080주) 배정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10.37%(18만6969주)는 15일에서 6개월 간의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었다.

네패스아크는 862만6115주로 17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최대주주 의무 보호예수 물량과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을 제외하면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236만9146주다. 전체 상장주식 수의 27.46%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네패스아크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무선통신칩 (5G RFIC) 등의 테스트를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업체다. 코스닥 상장사인 네패스의 반도체 테스트(test)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지난해 설립됐다.

테스트사업은 단순히 불량품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확보한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율분석, 불량원인 분석 등의 피드백으로 제품의 안정성을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더욱이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주문 생산방식으로 기술난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 속한다. 사업의 특성상 분업화된 생태계가 필요해 고객사 테스트 외주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발벗고 나선 것도 후공정 업체들의 성장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우호적인 사업환경 아래 네패스아크도 국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1위 기업을 목표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된 공모자금 600억원가량을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네패스아크는 고객사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확대와 외주화 확대에 발 맞춰 2019년부터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동사의 Capex(설비투자)는 2018년 88억, 2019년 1,098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 1,300억원, 2021년 1,200 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테스트 산업은 투자에 따른 현금 회수가 3~4년 정도로 ROIC가 높은 산업으로 전방산업의 호황과 맞물려 실적 성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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