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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상장 첫날 ‘상한가’ 마감…공모주 투자자 152%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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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상장 첫날 ‘상한가’ 마감…공모주 투자자 152% 수익률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1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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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교촌에프앤비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교촌에프앤비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 공모가 2배 형성 뒤 상한가)에 맞먹는 강세를 보였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에 소폭 미치지 못해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근접한 수준에서 결정됐고,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겼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의 저력을 발휘한 셈이다.

교촌에프앤비는 12일 3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152% 상승한 기록이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193%인 2만3850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에는 시초가 대비 15%가량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가 반등에 성공해 고공행진을 벌이다가 장마감 무렵에 가격제한폭인 3만1000원까지 올라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순매수 주체는 개인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기준 개인은 740억원을 포트에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과 518억원을 매도했다. 기관 중에는 사모펀드와 금융투자가 각각 230억원과 143억원어치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2923만 1372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8232억원으로 집계됐다.

교촌은 공모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3~4일 공모주 청약에서 1318.30대 1로 빅히트를 제치고 코스피 경쟁률 역사를 새로 썼다. 청약증거금 9.4조원이 모인 결과다. 그보다 앞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도 999.4대 1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적은 점도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분까지 제외할 경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437만3747주다. 전체 상장주식 수의 17.36%로 낮은 수준이다. 올해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13%)에는 못미쳐도, 카카오게임즈(20.5%)와 빅히트는(19.8%) 보다는 낮다.

프랜차이즈 업계 성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이날 투자자들은 교촌에프앤비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성장전략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가정간편식(HMR) 사업 판매채널 확대, 가공 소스 사업, 수제맥주 개발, 펫사료 및 건강기능식품 등 소재사업 등을 내세웠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교촌에프앤비는 소형매장의 중대형매장 전환으로 매장 컨셉 고도화는 물론 특수상권 맞춤형의 새로운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고, HMR 시장에 내년까지 약 120여개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양적, 질적성장은 물론이고 HMR시장 본격진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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