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1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 설립 1년만에 73억원 투자유치...난치암 치료제 개발
상태바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 설립 1년만에 73억원 투자유치...난치암 치료제 개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1.16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X001 기전. 출처=회사 홈페이지>

최근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Checkmate Therapeutics)가 설립 1년만에 73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A에는 쿼드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체크메이트는 이번 투자금을 전이성 난치암과 신경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2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체크메이트는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가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인 곽현희 대표와 함께 교원 창업으로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체크메이트는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난치성 암을 궁지에 몰아(checkmating) 생명을 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체크메이트는 올해 3월 난치암에 대한 표적항암치료물질을 연세의료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협약에 따라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는 위암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에서 발생하는 EMT 분자아형 암에 대해 적용가능한 항암제와 기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체크메이트 창립멤버인 김현석 교수는 연세대에서 재직 중 시스템생물학 및 기능 유전체학 분야에서 합성치사에 기반한 암 치료 타겟 발굴, 세포주 기반 통합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규 표적 항암 리드 화합물 및 타겟 발굴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2018년에는 현재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시초가 되는 상피중간엽전이(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EMT) 분자아형 위암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EMT는 상피세포성 암이 중간엽세포 특성을 지닌 종양세포로 변형되는 것으로 치료제 내성이나 암세포의 전이를 유도하기 때문에 위암 치료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MT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암 환자의 15~43%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은 30% 미만으로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없어 미충족 수요에 대한 요구가 높다.

이에 착안해 김현석 교수 연구팀은 EMT 분자아형 위암에 선택적 치료효과를 갖는 약물을 연구하며 자체 구축한 바이오마커-항암제 동시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1500여개의 임상약물 및 항암약물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암 세포에서 EMT현상이 일어날 때 동반하게 되는 에너지 대사 취약성을 최초로 밝혔으며, 자체 개발한 선도 물질을 투여해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 EMT 활성이 강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선도물질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는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는 난치암과 신경질환 관련 2개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 외에도 후속 물질의 탐색연구에 이번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주요 제약 회사에 라이선스를 부여하기 전에 리드 후보 선택에서 개념 증명에 이르기까지 전임상 및 초기 단계 임상 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