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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상장 ‘티앤엘’, 청약 1109대 1…증거금 3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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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상장 ‘티앤엘’, 청약 1109대 1…증거금 3조원 돌파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0.11.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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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메디칼 소재 전문기업 티앤엘(T&L CO., LTD)의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섰다. 증거금도 3조원을 웃돌았다.

티앤엘은 지난 12~1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109.19 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6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청약에는 증거금 3조1,945억 원이 모였으며, 1억7,747만200주가 접수됐다.

공모가는 앞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3만4000~3만8000원)의 중단선이다.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 수(80만주)의 75%인 6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단순경쟁률 338.9대 1을 기록했다. 신청주식 수의 57%가량이 밴드 최상단인 3만8000원 이상을 써냈으나, 최근의 변동성 장세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중간가격으로 결정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티앤엘은 고분자 기술 기반 의료용 소재기업으로 1998년 설립됐다. 상처치료재와 정형외과용 고정재가 주력품목이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 실적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CAGR)은 32.7%를 기록 중이다. 연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낸 매출성장이라는 점에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공모규모는 약 290억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시설자금과 연구개발자금 등에 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상처치료재 등의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해 생산능력을 1.5배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유럽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혈재, 스마트 패치,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신규 아이템의 설비 투자를 전개해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사업은 상처치료재 기술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패치 사업과 관련해 회사측은 더스탁에 “대부분의 유사 제품 사업화 기업들은 IT 기반의 전자업체들로서 전자모듈의 성능확보 측면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다 보니 패치 등의 피부자극, 사용상 편의성, 피부 재점착성 등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를 하지 않고 출시가 이루어져 시장에서의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구적 형태의 기기를 저자극성 인공피부 형태로 제작하여 의료기기 산업에서의 새로운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절차를 마무리한 티앤엘은 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최윤소 대표는 “당사의 고기능성 소재 기술은 골절 치료용 고정재, 상처치료재, 트러블 케어 패치 등 다양한 융복합 의료제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라며 “다각적인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상장 후에도 건실히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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