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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장비 '하나기술' 공모청약 경쟁률 1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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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장비 '하나기술' 공모청약 경쟁률 1802:1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1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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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기술 기업설명회 갈무리
〈사진=하나기술 기업설명회 갈무리〉

역대 2위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하나기술이 청약 경쟁률도 1800대 1을 넘겨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기술은 지난 13일과 16일 양일간 실시된 공모청약 결과 경쟁률이 1802.1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0%인 16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2억8834만주가 신청해 증거금은 총5조45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기술은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경쟁률이 역대 2위인 1393.9대 1을 기록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1000~3만5000원) 최상단인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무려 1463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의 99.93%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2차전지 전해액 주입기. 사진=하나기술 제공
〈하나기술은 2차전지 전해액 고속주액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하나기술〉

2003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2차전지 양산 핵심장비 제조가 가능한 업체다. 원형과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전지 설비 공급이 가능하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폭스바겐 협력사로 선정돼 향후 매출 볼륨 확대가 예상된다.

전체 공정 설비를 확보해 턴키(Turn-key)제작이 가능한 점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재 일부장비만 제작가능한 극판공정의 경우 핵심 신규설비를 연내 개발하고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나기술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반고체 전지의 조립공정과 화성공정 라인 장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턴키로 수주받아 제작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전지 장비시장의 생산공정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중장기 성장성을 강화해 줄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재생배터리 장비사업은 2021년 국내 양산화 장비 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가공 장비사업의 경우 UTG(Ultra-Thin Glass) 디스플레이 열면취(Heat Chamfering) 가공 장비를 개발해 2023년 양산화 장비 판매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차세대 전지 장비기술 고도화 등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나기술은 납입기일인 오는 18일 모든 공모절차를 완료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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