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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씨, 공모가 1만3400원 ‘밴드 최상단’ 확정…23~24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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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씨, 공모가 1만3400원 ‘밴드 최상단’ 확정…23~24일 청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1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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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씨 제형연구팀. 사진=IRGO 기업탐방 갈무리
〈엔에프씨 제형연구팀. 사진=IRGO 기업탐방 갈무리〉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의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1만34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000대 1에 육박했다. 원천기술 기반의 소재경쟁력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엔에프씨는 지난 16~17일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0,200원~13,400원) 상단인 1만34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이중 기관투자자에게는 80%인 160만주가 배정됐다. 양일간 수요예측에는 1107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6790만850주를 신청했으며, 경쟁률 979.94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참여 기관들의 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신청수량의 6.15%(9640만주)는 15일에서 3개월 사이의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ODM∙OEM 방식의 완제품 제조업체다. 회사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려 2018년에는 무역의날 100만불 수출탑을 쌓아 올렸다. 해외시장의 경우 중점을 두고 있는 곳은 중국, 미국과 서유럽, 일본이다.

화장품 산업은 진입장벽이 그다지 높지 않은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확보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엔에프씨는 소재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기술은 세라마이드 함량을 대폭 증가시키는 ‘MLV 기술’이다. 원료의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나노리포좀 기술’, 무기자외선차단제 핵심소재 ‘무기합성기술’, 특수제형 생산의 ‘Gradual Hot Pour Filling 제형기술’도 가지고 있다.

특히 엔에프씨는 사업 초기 ‘MLV’ 독자기술을 활용해 보습성분인 세라마이드의 고함량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꺾이지 않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28억원에 영업이익 68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7%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79% 늘었다. 올해에는 상반기 매출액 170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연간실적의 절반수준을 웃돌았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저력을 보여줬다”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 및 완제품 분야에 적용,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화장품 ODM 및 OEM 완제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 모멘텀을 추가한 엔에프씨는 신사업으로 UV-Filter용 이산화티탄과 대마(CBD) 의약품 원료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산화티탄은 자외선 차단 필수품으로 그동안 일본산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왔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산화티탄 합성에 성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외선 차단력이 일본제품에 비해 약 40% 이상 높은 이산화티탄의 개발을 완료해 2022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CBD의약품은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사업 분야다. 현재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어 사용이 어렵지만 화장품 원료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한국콜마, KIST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마에서 CBD를 추출 및 분리정제해 고순도 의약품원료를 개발하는 국책사업 업체로 선정됐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에프씨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청약은 23일과 24일 양일간 받는다.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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