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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50억 투자유치 … 인공지능 MRI 독보적 기술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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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50억 투자유치 … 인공지능 MRI 독보적 기술 인정 받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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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모델링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과 AI 접목 ... 실시간, 고배속 MRI 영상구현
MRI 촬영시간 획기적 단축 ... MRI 가속화 영상복원 '글로벌 챌린지' 종합 1위
<SwiftFocus MR 예시. 출처=회사 홈페이지>

최근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Airs medical)이 끌림벤처스로부터 5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끌림벤처스는 스타트업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자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대학가의 젊은 창업인재들이 사업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끌림벤처스 관계자는 “에어스메디컬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MRI 가속화 부문에서 세계 최고 기량의 AI 인재와 메디컬 인재가 모인 기업으로, 향후 MRI를 넘어 의료영상시장의 전체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스메디컬은 2018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공동창업진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시간을 영상 품질 저하 없이 기존의 4분의 1이하로 단축하는 기술인 ‘SwiftFocus MR’을 보유하고 있다. SwiftFocus MR은 기존의 수학적 모델링 기반의 영상 재구성기법에 인공지능기술을 상호보완적으로 적용하여 실시간-고배속 영상재구성을 가능하게 했다. 에어스메디컬은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9 미국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해 자기공명영상(MRI) 가속화 기술과 임상시험 결과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MRI는 환자 진단에 필수적인 장비이지만 MRI 촬영 시간이 길어 환자가 겪는 불편함이 크다. 기존의 MRI 사용시 환자는 30~45분 정도의 시간 동안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 정적으로 있어야 하며 움직임이 생길 경우 재촬영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이 필요한 환자 수에 비해 촬영 시간이 길기 때문에 환자는 MRI 촬영을 위해서 2~3주의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에어스메디컬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환자의 MRI 촬영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시켜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병원 역시 이전 대비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 AI 리서치 그룹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fastMRI Image Reconstruction Challenge (MRI 가속화 영상복원 글로벌 챌린지)에서 종합 1위의 점수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보다 많은 병원과 환자들이 해당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정보표준규격 (DICOM) 기반의 상용화 솔루션을 개발, 출시 준비 중에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올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의 최종 40개사에 선정되면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데 이어, 9월에는 범부처 주관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진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MRI 초고속 영상화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개발’ 연구 및 임상 검증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에어스메디컬 관계자는 더스탁에 “에어스메디컬은 모든 사람이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는 세상을 꿈꾼다”며 “Medicine-AI 융합을 통해 MRI 가속화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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