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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니콘' 샌드박스네트워크, 설립 5년만에 투자유치 900억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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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니콘' 샌드박스네트워크, 설립 5년만에 투자유치 900억 넘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1.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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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드박스 홈페이지

최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Sandbox, 이하 샌드박스)가 총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시리즈C 투자사였던 NVC파트너스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KDB산업은행, 스틱벤처스, 큐캐피탈파트너스-JB자산운용, IBK기업은행,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진행된 시리즈D 유치는 2019년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1년 10개월만의 신규투자로, 역대 투자금 중 최대 규모다.

샌드박스는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약 5년여간 사세 확장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차례로 유치해 현재까지 총 91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샌드박스는 2015년 구글코리아 출신의 이필성 대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출신 도티(본명 나희선)가 창업한 국내 MCN (Multi Channel Network) 스타트업이다. MCN은 유투브나 아프리카TV와 같은 1인 콘텐츠 창작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1인 방송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생겨난 플랫폼이다. 샌드박스는 유튜브를 비롯해 틱톡, 트위치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유튜브 구독자 250만명을 보유한 도티 외에도 유병재, 풍월량, 함연지, 장삐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크리에이터 410여개 팀이 소속돼 있다.

샌드박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및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전문성을 구축하고자 ▲ 크리에이터 및 IP 대상 투자확대 ▲ 데이터 기반의 매니지먼트 솔루션 강화 ▲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 광고 및 커머스 사업 고도화 ▲ 업계 내 우수 인력 채용 등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들의 광고수익에 힘입어 매출규모가 설립 첫해 9억원에서 지난해 약 6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TV보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즐겨보는 MZ세대들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창사 5년여만에 약 1억 7000 명의 구독자와 월 평균 영상 조회수 26억 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e스포츠 사업, 콘텐츠 유통 사업 등으로의 확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샌드박스네트워크 산하 사업부에 소속되어 있던 샌드박스게이밍이 e스포츠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 자회사로 법인 독립을 마쳤다. 현재 샌드박스게이밍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프랜차이즈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막바지 운영 준비에 한창이다. 아울러 지난 16일에는 디지털 콘텐츠 케이블TV ‘샌드박스플러스(SANDBOX+)’를 개국했다.

샌드박스 관계자는 더스탁에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기존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창의적인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모여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 대우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샌드박스는 지난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2020년도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프로그램에서 성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4.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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