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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500억원 추가 유치… 조만간 상장 주관사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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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500억원 추가 유치… 조만간 상장 주관사단 선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1.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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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회사 홈페이지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카카오뱅크가 또 한 번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캐피탈로부터 7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지 한 달만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Pre-IPO)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Pre-IPO란 기업공개 전에 회사가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해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카카오뱅크는 내년 예정된 IPO의 추진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작업이 완료되면 카카오뱅크의 12월 말 예상 납입자본은 10월 말 기준 1조8256억원에서 1조원 증가한 2조8256억원이 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내년 상장을 앞두고 추가적인 대출 확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와 관련해 더스탁에 “카카오뱅크는 이번 2500억원 유상증자를 포함해 지난달 27일부터 3회에 걸쳐 총 1조원의 자본을 확충했다”면서 “6월말 기준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이 13.6%로, 최근의 대규모 증자는 자기자본 부족이 아닌 앞으로 추가적인 대출 확대를 위해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11일 국내외 다수 증권사를 상대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으며, 오는 24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수령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단은 12월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면접까지 진행한 후 확정된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설립된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올 4월 기준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상반기 기준 원화대출 잔액은 17조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설립 3년만에 137억원의 순이익을 남기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내세워 간편송금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한편, 모임통장, 세이프박스, 정기예금, 자유적금, 비상금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로 이용자를 확보했다. 월실질이용자수(MAU)는 지난 6월 기준 1173만명을 넘어섰고, 모바일은행 이용자수에서는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바람에 힘입어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에만 순이익 453억원을 기록해 작년 한 해 전체 순이익(137억원)을 이미 뛰어넘었으며,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처음으로 비이자 부문에서 흑자를 내며 4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859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 달리 혁신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가입자와 대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점포 유지비 등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대출규모가 확대되면 이익경비율(CIR)은 하락하고, 기존 은행과는 다른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부터 기업공개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인터넷은행 중 1호 상장사가 된다.

상장시기와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내부적으로 예정된 상장시기는 없다. 다만 IPO를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보니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이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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