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식배달 1위 플랫폼 도어대시(Door Dash)가 내달 뉴욕증시 상장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연방증권위원회(SEC)에 유가증권신고서(S-1)을 제출, 기업상장을 본격화했다.

공모 가격과 발행주식 총 수등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월가에서는 도어대시의 기업가치가 최대 25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도어대시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30억 달러, 올해 6월 16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2013년 스탠퍼드 대학생들이 설립한 도어대시는 7년 동안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올해들어 코로나19 대유행이 음식배달 수요를 촉발시켰고 3조원 가량의 투자 유치금을 활용한 마케팅 등에 힘입어 업계 1위 위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도어대시가 제출한 유가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19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간은 동안의 매출은 5억87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주문 건수도 급증해 작년 9개월간 주문은 1억8100만 건 있었지만, 올해 9개월간 주문량은 5억4300여만건에 달했다. 도어대시는 창업이후 현재까지 적자경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손실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작년 첫 9개월 동안 도어대시의 순손실은 5억3300만달러. 그러나, 올해 9개월 동안 순손실은 1억49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올해 2분기에는 2,300만 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 들어서 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박종선 팀장은 더스탁에 "도어대시는 2018년 우버이츠를 제치고 업계2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그럽허브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배달 주문량과 매출은 각각 3배 이상 급증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할리의 말처럼, 이제 우리의 라이프 사이클은  코로나 이전(BC)과 이후(AC)로 나뉘어지게 될 것인 만큼,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와 인간의 욕망은 도어대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이민자로 알려진 토니 쉬(Tony Xu. 35세)가 도어대시의 창업자이자 CEO다. 토니 쉬는 UC 버클리에서 산업공학 학사를 취득하고 스탠포드대학에서 MBA 마쳤다.  CFO는 프라비르 아다카르(Prabir Adarka)로 우버테크놀로지스에서 재무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또, 골드만삭스에서 기술, 미디어와 텔레커뮤니케이션 투자부문 부사장의 경력도 있다. 뭄바이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그리고 뉴욕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COO 크리스토퍼 페인(Christopher Payne)은 틴더 주식회사(Tinder, Inc.) CEO 출신이다. 이베이 북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미국 역사학 학사를 취득했다. 최고법무책임자(CLO)는 키스 얀델(Keith Yandell) 변호사로 우버테크놀로지스에서 법률소송 담당 책임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 UCLA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이사회 멤버중 한명인 쇼나 브라운(Shona Brown)은 구글 수석 고문, 구글 자선단체 Google.org 수석 부사장, 구글 부사장, 구글 운영담당 수석 부사장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펨시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L. 존 도어(L. John Doerr)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이사회 멤버이며 이전에는 아마존 이사로 근무했다. 공동 창업자중 한명인 앤디 팽(Andy Fang) 소비자 공학 부장 역시 도어대시 이사회 멤버중 한명이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중 한명인 스탠리 탕(Stanley Tang)은 도어대시 랩스 책임자겸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스탠포드 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