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클리노믹스의 청약 경쟁률이 341.46대 1를 기록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 총 1억3469만5880주가 접수돼 341.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9,361억 원으로 계산됐다.
앞선 수요예측에서는 총 923개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이 494.2대 1을 기록했으며, 그 결과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1만3900원으로 확정됐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는 “당사의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투자자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클리노믹스 전 임직원은 게놈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정밀의료시장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노믹스는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반 조기진단 및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액체생검 기술을 갖춘 ‘클리노믹스’와 게놈 분석 전문기업 ‘제로믹스’가 기술융합을 위해 합병해 탄생했다. 1세대 게놈을 넘어 ‘게놈기술 2.0’인 다중오믹스를 근간으로 제품, 서비스 사업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및 스크리닝 등을 핵심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다중 오믹스는 인체 내 유전체뿐만 아니라 전사체, 단백질체 등 여러 개의 오믹스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질병의 조기진단과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회사의 탄생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다중오믹스 제품군과 액체생검 제품군이 있다. 다중오믹스 제품군은 의료, 임상정보, 생활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질병 및 신체적 특성을 예측한다. 액체생검 제품군으로는 비침습 고속 액체생검 플랫폼을 활용한 암 관련 조기진단, 동반진단, 모니터링 솔루션 등이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는 진단키트 제품을 자체 개발했다. 제품은 현재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 내에서 서비스 중이다. 앞선 4월에는 헝가리 정부로 50만 개의 코로나 키트 상품을 성공적으로 수출한 바 있다.
상장 후에는 정밀의료로 대표되는 맞춤예방 의료의 핵심이 되는 다양한 기술을 상용화해 다중오믹스 기반의 진단분야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클리노믹스는 성장성 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 때문에 청약투자자에게는 일정한 조건 아래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행사가격은 공모가의 90%인 1만2510원이다. 상장예정주식 수는 공모주 포함 1320만5141주다. 최대주주 등 8명은 보호예수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회사의 최대주주 등 8명이 보유한 315만2282주의 의무보유기간은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상 상장일로부터 12개월이지만, 상장 이후 안정적인 경영 및 투자자보호 조치 차원에서 12개월의 추가적인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