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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기어 국내 1위 '앱코' 청약에 6조 모여…2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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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기어 국내 1위 '앱코' 청약에 6조 모여…2일 코스닥 입성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11.2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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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X 엠프리스 RGB PBT 완전방수 무접점 키보드. 출처=회사 홈페이지
〈COX 엠프리스 RGB PBT 완전방수 무접점 키보드. 출처=회사 홈페이지〉

국내 1위 게이밍 기어 업체 앱코가 공모주 청약 경쟁률 978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6조원이 모였다.

앱코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이 같은 결과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약에는 총 공모주식 수(250만7000주)의 20%인  50만1400주가 배정됐다.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청약에는 총4억9043만8980주가 접수됐다. 증거금은 총 5조9588억원이 모였다.

앞서 앱코는 17~18일 치러진 수요예측에서 1363곳의 기관이 참여해 11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1400~2만4300원)의 최상단인 2만43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참여물량의 99.8%(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을 제시했으며, 이중 밴드 상단 초과물량은 11%였다.

앱코는 PC 게임용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을 제조하는 ‘게이밍 기어’ 업체로 국내 시장 1위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현재 글로벌 18개국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아마존까지 공략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의 외산 고가 게이밍기어와 차별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침투해 국내 PC방 시장을 선점한 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e-스포츠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지난 2016년부터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블루투스 이어폰. 출처=회사 홈페이지
〈블루투스 이어폰. 출처=회사 홈페이지〉

최근에는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게이밍 기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기반으로 스마트단말기 충전함, 뉴라이프 가전 브랜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해 소형가전 브랜드 ‘오엘라’, 음향기기 브랜드 ‘비토닉’ 등을 론칭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회사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47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843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벌써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1174억원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84억원으로 확대돼 수익성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 올해 실적성장에는 언택트로 인한 게임산업 성장과 함께 신사업이 기여했다.

앱코는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중장기 성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광근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생산, 물류 시설 확충 및 해외 진출에 투자해 게이밍 기어 사업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앞당기고 신규 사업인 뉴라이프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을 내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앱코는 상장예정 주식수 968만8732주로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354억원이다.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417만7580주로 공모 후 기준 43.12%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계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유통물량은 좀 더 줄어든다. 최대주주인 오광근 대표와 1인의 주식 355만주(36.64%)는 2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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