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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탑티어 고객사 추가확보, 해외매출 비중 7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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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탑티어 고객사 추가확보, 해외매출 비중 70% 목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2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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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탬핑’ 공법 통해 테슬라에도 납품 중…내달 7일 코스피 입성

미국 ‘테슬라’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이 내달 7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명신산업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탑티어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를 다각화하고 해외 매출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명신산업은 1982년 설립된 차량용 부품 제조사다.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토대로 다양한 차량용 차체 부품을 제조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용 차량 모두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핫스탬핑 관련 단일생산 기준 세계 최대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17년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핫스탬핑 부품 초도납품에 성공했다. 이후 제품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고객사와의 오랜 유대관계, 균일한 제품 양산 능력, 원가절감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한 기술 진입장벽이 구축되어 있다”면서 “특히 핫스탬핑용 차체 부품 분야에서 오랜 업력과 연구개발 특허 등을 바탕으로 국내에 확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핫스탬핑 공법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히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신기술이다. 초경량 초고강도 부품 제조가 가능해 연비 향상과 차량 경량화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량화 덕분에 테슬라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연비향상 기술이 향후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의 무게가 10% 줄면 연비는 3~7% 개선된다고 알려졌다.

박봉근 대표는 “핫스탬핑 공법 적용 시 기존 차체 부품보다 강도는 3배 이상 증가하고 무게는 25% 감소시킨다”면서 “글로벌 완성차는 물론 전기차 업체의 핫스탬핑 채택율과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볼보는 XC90 모델에 핫스탬핑 부품을 40% 이상, 폭스바겐은 Polo 모델에 핫스탬핑 부품을 34% 이상으로 확대했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유럽 완성차업계 중심으로 적용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테슬라를 필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의 경우에도 차량 경량화는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서다. 전기차의 배터리 무게는 500kg이 넘는다. 여기에 전장부품 비율까지 늘어 차량무게는 더욱 늘어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핫스탬핑 부품 적용율을 높이며 차량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박대표의 설명이다.

기술력을 갖춘 덕분에 회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61%에 달한다. 2016년 186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7757억원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동반 확대돼 지난해 596억원을 냈다. 올해 코로나로 경영환경이 위축되고 있지만, 명신산업은 상반기에 매출액 3,548억원에 영업이익 228억원을 시현했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수요확대를 대비해 생산거점도 미국과 중국에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기술개발을 지속해 초격차 제품을 개발해내고, 부품 일체화와 대형화를 통한 턴키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의 라인업 확대는 물론이고 글로벌 완성차를 신규고객으로 추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위해 1572만8791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900~5,8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912억원이다. 24~2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은 27일과 30일 받는다.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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