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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기관 경쟁률 ‘코스피 신기록’ … 빅히트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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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기관 경쟁률 ‘코스피 신기록’ … 빅히트 제쳐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27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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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1195.69대 1 ...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6500원으로 결정돼
아시아 최대급 국부펀드도 참여…27일 일반 투자자 청약 개시
명신산업 홈페이지 갈무리
〈명신산업 홈페이지 갈무리〉

자동차부품 기업 명신산업이 빅히트를 제치고 코스피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을 세웠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6500원으로 결정됐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4900~5800원이다.

명신산업은 지난 24~25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95.69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유가증권시장 최고기록은 1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빅히트다.

양일간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296 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가격 미제시 포함 100%의 기관투자자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최상단인 5800원에서 7,000원 미만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67.87%였고, 그보다 비싼 7,000~8500원 미만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20.94%나 됐다. 기관투자자들은 신청물량 30.6%에 대해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기간은 15일에서 6개월 사이인데, 이중 1개월과 3개월 확약 물량이 많았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아시아 최대급 국부펀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수백조원의 주식운용자산을 보유한 이 펀드는 IPO 수요예측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 최소 1조원이상 우량 종목에만 주로 투자하는데, 이번 투자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 기준 명신산업의 시가총액은 3410억원 수준이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명신산업의 경우 엠에스오토텍 그룹 내 핫스탬핑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핫스탬핑 기술력 및 양산 노하우를 보유한 점,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기업의 차체 핵심부품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최대 수혜기업이라는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명신산업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6,5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껑충 뛰면서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1022억원으로 불어났다.

다양한 차량용 외장부품을 생산하는 명신산업은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해 모양을 만드는 것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향상과 함께 전기차에 필수적인 차량경량화를 위한 주요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관련 단일 생산기준 세계 최대 생산라인을 보유한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이며, 차량경량화 덕분에 테슬라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2017년 말 글로벌 전기자동차 고객사향 부품공급이 시작되면서 단일 거래처에서 복수 거래처로 변화됐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고객사향 매출 비중은 2018년 21.4%에서 2020년 반기 37.3% 수준으로 높아졌다”면서 아직까지 두 개의 완성차 업체에 매출이 편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 자동차 고객사향 매출비중이 높아지는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오는 27일과 30일 진행된다. 공동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현대차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14만5759주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미래에셋대우에 133만6948주, 현대차증권에 133만6947주가 배정됐다.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의 배정물량은 각각 22만203주와 25만1661주다. 명신산업은 다음달 7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는 "글로벌 거점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세계 1위 그린카 차체 부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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