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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쇼핑 앱' ... 위시(wish) 12월 나스닥 상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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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쇼핑 앱' ... 위시(wish) 12월 나스닥 상장 전망
  • 하수빈, 고명식
  • 승인 2020.11.27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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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모바일 쇼핑 앱
전세계 50만개 이상의 판매점이 1억5,000만개 쇼핑 아이템 제공
월평균 활성 사용자(MAU)는 1억명 ... 코로나 영향에 9월 한달 1억8,100만명 위시 앱 사용
사진 = 위시(wish) 공식 페이스북
사진 = 위시(wish) 공식 페이스북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매월 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쇼핑 모바일 앱(App) 위시(Wish)를 운영하는 컨텍스트로직(ContextLogic. . Nasdaq: WISH)이 나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컨텍스트로직(ContextLogic) 측은 "나스닥 상장티커는 WISH가 될 것이다. 신고서에는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10억달러로 기재했다. 상장주식 수와 상장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연내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컨텍스트로직의 기업가치는 최근 투자유치 기준으로 할때 112억 달러(한화 약 12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소 250억달러에서 최대 300억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 굴지의 글로벌 IB들이 위시의 상장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컨텍스트로직의 위시 앱은 50만개 이상의 판매점들이 1억5000만개 이상의 쇼핑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월 평균 활성 사용자(MAU)는 1억명을 넘어서고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위시 앱을 사용한다. 최근 코로나19로 모바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위시 앱의 월평균 사용자는 지난 9월 1억8,100만명으로 급증했다. 

위시 앱을 운영하는 컨텍스트로직은 2010년 피터 슐체스키와 데니 장이 설립했다.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 이회사는 야후의 공동 창업자 제리 양과 포메이션8 등 벤처캐피털들로 부터 190억원 가량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고 2014년에는 피터 틸(Peter Thiel) 등 페이팔 공동 창업자 3명이 설립한 파운더스 펀드로 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당시 컨텍스트로직은 4,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컨텍스트로직의 모바일 앱 위시(wish)는 글로벌 1위 쇼핑 앱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매출은 11억100만달러, 2018년에는 17억2,800만달러, 지난해 매출은 19억달러를 넘겼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17억4,700만달러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매출은 작년 매출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영업손실은 계속되고 있는데, 2017년 1억4,700만달러의 손실을 봤고 2018년에는 2억2,300만달러로 손실 규모가 늘었다. 2019년은 1억4,400만달러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올해 9개월 누적 손실은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컨텍스트로직스 회사측은 2019년 2조1,000억 달러 규모의  전세계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2024년에는 4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9년 3조달러 규모에서 2024년 6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텍스트로직 CEO. 사진출처: 트위터
컨텍스트로직 CEO. 사진출처: 피터 슐체스 트위터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주로 브랜드 상품을 제공하고 가격보다 편의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의 44%, 유럽 소비자의 85%는 브랜드 상품을 구입할 여유가 없다. 또,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 경제지역에서는 브랜드나 편의성 보다는 가격이 중요하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우리는 이 부분에서 기회를 찾아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위시의 실적은 중국의 직접적인 영향력 아래에 있다. 위시가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는 "우리의 50만 판매자중 94%가 중국과 연결돼 있고 미국과 영국 등 다른나라에서 조달되는 물품은 6%에 불과하다. 중국산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높기 떄문에 위시는 이를 이용해 성장해 왔다"라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대유행 그 보다 앞서 미중 무역분쟁은 위시 성장의 불확실성으로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위시를 개발한 컨텍스트로직스의 피터 슐체스키(Peter Szulczewski) CEO는 구글의 소프트웨어 총괄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고 데이터사이언스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파이 루이(Pai Rui)는 에어비앤비 출신이다. 21조원 가량의 기업가치가 기대되는 에어비앤비는 지난 8월 기업공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연내 나스닥 상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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