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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인사이트, 설립 10개월만에 69억원 투자 유치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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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인사이트, 설립 10개월만에 69억원 투자 유치성공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0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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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최근 지놈인사이트(GENOMEinSIGHT)가 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놈인사이트는 설립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팔로우온(후속투자유치)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슈미트, DSC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지난 2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는 지놈인사이트에 4억원의 시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놈인사이트는 설립 1년이 채 안돼 총 69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투자를 집행한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기존에도 WGS 기술로 유전정보를 단순하게 읽어내는 업체는 있었지만 지놈인사이트의 경쟁력은 데이터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국내 유일의 유전체-임상 결합 DB플랫폼을 구축해 B2C서비스, 신약 타겟 발굴을 통한 라이센싱 아웃 등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놈인사이트는 암유전체 및 전장 유전체 분석(WGS·Whole-genome sequencing) 기반 유전체 정밀해석 플랫폼 기업이다. 올해 1월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교원창업했다. 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학과 출신 기초 연구자로 국내 차세대염기서열(NGS)가 도입되는 시점부터 유전체 연구를 수행해왔다. 영국 캠브리지 생어연구소 등을 거치며 지난 12년간 네이처, 셀 등 최고 수준 저널에 관련 논문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지놈인사이트의 공동창업자 모두 서울대, 서울대병원, KAIST 의과학대학원 출신의 의사 과학자로 학계뿐 아니라 병원 및 제약사에서의 유전체 관련 수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정석 이사는 인간 면역학 및 자가면역질환 전문가다.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야 전문가인 한동수 KAIST 전자공학과 교수와 머신러닝 기반 전장유전체 자동분석 구축 플랫폼의 프로토타입 공동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말까지 해당 플랫폼의 고도화 작업이 종료되면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장유전체 정밀 분석을 3주 내에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놈인사이트는 전장유전체 해석 능력을 인공 지능과 결합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암정밀의료에 주로 활용되던 기술은 ‘패널 시퀀싱(Panal sequencing, 패널 서열분석)’으로, 전체 유전체 영역의 0.01%만을 스크리닝(선별검사)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지놈인사이트는 유전체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했다. 향후 진단 또는 신약개발(임상) 뿐만 아니라 신규 진단과 치료 타깃(바이오마커)도 발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암 진료와 임상시험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지놈인사이트는 지난 12년 간 (2008-2020) 축적한 정밀 생명정보학 해석 역량을 스케일업(scale-up, 기능확대) 했다”며 “회사가 개발한 서비스를 전장유전체 빅데이터 응용을 원하는 기초/임상 의과학 연구자, 제약회사, 병원 등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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