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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공모 본격화…1월 수요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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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공모 본격화…1월 수요예측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0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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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구조 로봇 DRC-HUBO. 출처=회사 홈페이지
〈재난구조 로봇 DRC-HUBO. 출처=회사 홈페이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세계에서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인 HUBO2를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총 공모주식 수는 265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000~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86억~239억원이다. 내년 1월 11~12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15~18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월 말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기술평가가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총 3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다.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았으며, 추가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평가를 추진해 AA 등급을 통보받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HUBO(휴보)’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 2015년 미국 국방성 고등연구기획국에서 주관한 세계 재난로봇대회 DARPA Robotics Challenge Finals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핵심기술과 부품을 확보했으며, 이를 내재화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후 여러 산업분야에 기술을 접목시켜 사업다각화를 도모하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회사는 현재 산업용로봇, 서비스로봇(식음료), 필드로봇(재난/정찰), 모바일로봇, 의료로봇 등을 개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주력제품은 이족보행 로봇과 협동로봇이라 할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6개월의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협동로봇 개발을 완료했다. 협동로봇은 6축 이상의 관절로 구성된 ‘로봇팔’이다. 이는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한 로봇으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하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협동로봇은 제조현장 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로봇으로, 회사 측은 최근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비대면 서비스를 요구하는 코로나19 등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의 종류를 다양화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회사는 주어진 환경 내에서 임의로 위치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 로봇에 협동로봇이 결합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작업 반경에 제한을 받지 않는 강점이 있다.

또 원천 특허를 보유한 의료기기로 레이저 피부 시술을 자동화한 로봇 레이저 토닝 시스템을 출시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당 의료 시스템은 식약처로부터 신개발 의료기기 허가도우미로 지정되어 개발 완료 후 2주 이내에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할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공모자금을 시설자금과 연구개발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핵심부품 개발과 이족보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로봇 제품의 표준화를 위한 핵심 부품 모듈화 개발 및 제품의 다양성을 위한 내부과제인 SLAM/Navigation 기술 개발과 3D 얼굴 재구성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로봇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산업분야로서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세계 Top-tier 수준의 로봇 기술력을 알려 국내외 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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