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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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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0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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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출처=회사 홈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 L HOUSE. 출처=회사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을 추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관련 자체 백신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글로벌 백신 공급망에도 참여 중인 업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이달 중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간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공동주간사로 상장 주간사단을 꾸리면서 IPO의 닻을 올렸다. 이후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프리미엄 백신 개발 등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기회는 일찍 찾아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코로나19로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 국면에서 자체 백신개발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 중이다.

자체개발 백신은 후보물질 ‘NBP2001’이 지난달 24일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받으면서 즉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NBP2001’은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보다 약 10배 높은 중화항체를 유도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지난 5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비임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도 연내 임상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각각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DMO)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들과 정확한 계약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백신의 신속한 대량생산이 절실한 상황인만큼 첨단기술력을 갖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추가 공급계약이 이어질 것이란 게 지배적 관측이다.

백신 글로벌 공급망 참여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에 세계 최고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갖춘 백신공장 ‘L HOUSE’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L HOUSE’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백신 등의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갖춰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기존 1억5000만도즈(1회접종분)이었던 생산설비를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대비해 약 5억도즈까지 늘렸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L HOUSE는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공장이고, 의약품 공장 중 세계 최초로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에서 골드등급을 획득했다”면서 “백신생산시 Single use bag을 사용해 전통적인 stainless steel tank 생산방식 보다 생산기간과 원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을 판매하고 있다. 또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지원 아래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백신, 글로벌 기구 PATH와 소아장염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또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은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실적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586억원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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