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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시리즈B 130억 유치 … 희귀질환 환우들을 위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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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시리즈B 130억 유치 … 희귀질환 환우들을 위한 플랫폼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0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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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사 홈페이지
사진= 회사 홈페이지

최근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Humanscape)가 13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휴먼스케이프는 지난해 11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 이후 1년만에 약 3배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신규 투자자 없이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GC(녹십자홀딩스), KB증권, 나우IB, 케어랩스 등 총 5개 투자사의 팔로우온만으로 진행됐다.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투자를 단행하면서 투자 유치 단계에서는 100억원 안팎 모집을 예상했지만 실제 최종 조달금액은 13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휴먼스케이프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 규모는 약 215억원에 달한다.

휴먼스케이프는 이번 투자금을 환자데이터 서비스인 레어노트에 활용해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 풀(Pool) 사업 확장에 더욱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휴먼스케이프는 2016년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환자의 건강기록을 수집·관리하며 제약사·연구기관 등에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의 가속화 및 정밀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올해 초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앱인 레어노트를 개발해 OBT(Open beta test,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8월에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레어노트2.0'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레어노트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직접 업로드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App)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80%가 유전질환인 만큼 레어노트 앱에서는 유전자 검사의 개념에 대한 쉬운 소개부터 유전 상담 연계까지 환자가 궁금해하는 유전성 질환 치료의 A to Z를 확인할 수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레어노트를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제약회사의 신약 개발 추진, 정부 지원 및 연구 기금 마련 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레어노트는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서울대의과대학 유전자분석실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이때 수집되는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환자 본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산모들을 위한 플랫폼 ‘마미톡’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마미톡'은 산모 대상 모바일 앱으로 ▲ 산부인과 진료 시 촬영한 태아 초음파 영상을 시청 및 저장할 수 있는 '초음파 앨범' ▲임신 주수별로 태아의 성장 과정과 엄마 아빠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280데이즈(days)' ▲임신 및 육아에 관한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육아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미몰'로 구성되어 있다.

휴먼스케이프 관계자는 더스탁에 “휴먼스케이프의 창업팀은 2013년 결성 후 7년간 병 · 의원용 IT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해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더 나은 연결이 건강한 삶의 시작’이라는 믿음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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