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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에어비앤비 공모가 44~50달러 ... 3조원 조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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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에어비앤비 공모가 44~50달러 ... 3조원 조달 계획
  • 하수빈, 고명식 기자
  • 승인 2020.12.03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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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세계 최대 공유 숙박업체 에어비앤비(airbnb. 나스닥티커: ABNB)가 미국 현지시간 12월1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된 IPO투자설명서(S-1)를 제출했다. 지난 달 16일 처음 제출한 것(S-1) 보다 내용이 업데이트 된 것이다. 월가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연내 상장이 점쳐지고 있다.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주당 액면가 0.0001 달러인 클래스 A를 최대 50달러에 공모를 진행, 최대 28억4574만 달러(한화 약 3조원)를 조달 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발행될 주식은 총 5,691만4,894주다. 회사가 예상하는 공모가는 최소 44달러에서 최대 50달러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최대 350만주 또는 공모주의 7%를 제공하고 이들은 동일한 조건으로 500만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에어비앤비는 두명의 디자이너로 부터 시작됐다. 디자인스쿨 친구인 브라이언(Brian)과 조(Joe)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비용을 충당할 방법을 찾고 있던 중 국제 디자인 컨퍼런스로 모든 호텔이 매진된 것을 알게 됐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자신들의 아파트 침대와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웹사이트 AirBedandBreakfast.com를 급조했다. 당시 3명의 디자이너들이 제안을 받아들여 에어비앤비의 첫번째 게스트가 됐다. 

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현재 에어비앤비는 4백만명 이상의 호스트가 다양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에서 8억2,500만명 이상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게스트로 머물고 있으며 에어비앤비의 누적 수입은 1,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에어비앤비측은 더스탁에 "코로나19로 전세계 여행이 중단되면서 수요가 급감했다. 그러나, 2달여만에 다소 제한된 해외여행이 탄력을 보였고 사람들이 붐비는 호텔로비를 두려워하면서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었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에어비앤비를 통한 체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여행과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특히,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 플랫폼이 새로운 여행방법을 제시하는 발빠른 적응력을 입증해 보였다"라고 밝혔다.

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실제로 2007년 시작된 에어비앤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성장했고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올해 7월에서 9월까지 3개월 동안 2억달러 가량의 순이익을 올렸다. 물론, 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줄어었지만 전세계 여행이 금지됐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2019년 매출은 48억달러로 2018년 37억 달러보다 32% 성장했다. 호스트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 포함된 전체 예약금 규모 GBV(Gross Booking Value) 2019년 380억 달러로 2018년 294억 달러보다 29% 가량 늘었다. 반면, 올해 9개월간의 GBV는 180억 달러로 39% 줄었고 매출 역시 2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0% 가량 감소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에어비앤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30일 기준 에어비앤비는 740만개의 숙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60만개 이상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 번 이상 숙소로 제공된 곳이다. 에어비앤비는 이 같은 숙소를 활성 숙소(Active listing)라고 하는데, 2019년 매출의 84%가 바로 활성숙소에서 발생됐다. 활성숙소가 매출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것은 에어비앤비를 사용한 호스트들이 SNS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현장 사진과 경험 등을 전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커뮤니티가 비즈니스의 원천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호스트와 게스트들의 개성에서 나온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교사에서 예술가까지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220개 이상의 국가와 10만개 이상의 도시에 걸쳐있다. 회사측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55%는 여성이며 전 세계 400만명 이상의 호스트 중에서 86%가 미국 이외 지역에 있기 때문에 진정한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이라는 얘기다.

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사진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올해 9개월간 매출은 25억1,893만 달러로 전년 동기 36억9,844억 달러 보다 큰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과 운영비용 등 전반적인 비용이 줄었지만 전체 비용 지출은 3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영업손실이 4억8996만달러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1억7,36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순손실 역시 작년 9개월간 3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반면 올해 3분기 3개월 동안에는 2억1,900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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