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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엔비티 "2022년 매출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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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엔비티 "2022년 매출 1000억원”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0.12.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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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슬라이드∙애디슨 오퍼월 등 B2C, B2B 아우르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보유
캐시슬라이드 누적 가입자수 2500만명 돌파…지난해 매출액 약 300억원 거둬
23일 코스닥 입성…8~9일 수요예측 개시
박수근 엔비티 대표. 출처=엔비티
〈박수근 엔비티 대표. 출처=엔비티〉

“엔비티는 설립 후 B2C를 시작으로 B2B까지 모바일 시장의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 왔습니다.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도전을 통해 오는 2022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세계 첫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운영사 엔비티가 오는 23일 상장을 앞두고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어 상장 후 성장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 서비스를 필두로,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시장을 개척한 선도 사업자다. 설립과 동시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모바일 잠금 화면을 광고 영역으로 활용하는 캐시슬라이드를 런칭해 빠르게 성장했다. 캐시슬라이드는 출시 후 1개월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 수 2,500만 명을 상회한다. 캐시슬라이드는 지난해 매출 약 300억원을 거두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캐시슬라이드 외에도 ‘캐시피드’, ‘노랑브라우저’ 등 자체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B2C 포인트 플랫폼과 애디슨 오퍼월 등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B2B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티의 B2B 포인트 플랫폼인 애디슨 오퍼월은 국내 1위 포인트 네트워크다. 출시 후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대형 사업자들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제휴사를 확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150억 원을 달성했다.

엔비티는 이 같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토대로 국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두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기준 국내 포인트 광고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는 등 지난 8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월간 순 사용자(MAU) 800만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내 모바일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엔비티는 설립 후 기술적, 사업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특히 회사는 포인트 적립을 위한 자체 어트리뷰션(Attribution) 시스템과 특허를 기반으로 한 어뷰징 방지(Anti-abusing) 시스템 등 포인트 광고에 특화된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적용하고 있다. 또 대형 트래픽을 소화할 수 있는 운영 기술력도 갖췄다.

회사 측은 “자체 대형 B2C 플랫폼 운영 역량에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국내 최대 서비스 대상의 애디슨 오퍼월 운영 경험을 더하면서, 타사 대비 압도적인 7,000TPS(Transaction Per Second, 초당처리속도) 이상의 트래픽을 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포인트 광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적인 진입장벽도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그 결과 회사는 누적 거래 광고주 1,900여 개 사, 누적 거래 대행사 750여 개를 확보했으며, 연간 3,000여 건의 광고캠페인 등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엔비티는 B2C 모바일 플랫폼들에서 공통적으로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에코시스템’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이 이탈하지 않고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락인효과를 노린 것으로 지금까지 운영 포인트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향후 캐시슬라이드,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등 캐시슬라이드 제품군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신규 트래픽을 확보하고, 캐시피드와 애디슨 오퍼월의 연동을 통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오는 2022년 MAU 900만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인트 광고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바탕으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 모바일 콘텐츠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452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을 오는 2022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엔비티는 올해 포인트 쇼핑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회사는 기존에 보유한 자체 및 제휴 트래픽 2,000만 MAU를 활용해 빠르게 포인트 쇼핑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사업 시작 후 월평균 12% 성장을 달성하며 진출 1년여 만에 월 거래액 10억 원 규모를 달성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내년부터 모바일 포인트 쇼핑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2022년에는 연 거래액이 3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제휴와 협업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동반한다. 엔비티는 중국 진출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에는 캐시슬라이드 제품군과 글로벌 모바일 기기 제조사의 프리로드(Pre-load)를 통해, 북미와 일본 시장에는 애디슨 오퍼월 제휴사와 동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엔비티는 상장을 위해 83만2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4~15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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