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4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퀀타매트릭스 9일 코스닥 입성 ... “패혈증 검사장비 유럽 11개국 진출”
상태바
퀀타매트릭스 9일 코스닥 입성 ... “패혈증 검사장비 유럽 11개국 진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08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속 항균제감수성검사 dRAST. 출처=회사 홍보영상 갈무리〉
〈신속 항균제감수성검사 dRAST. 출처=회사 홍보영상 갈무리〉

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생물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가 현재까지 유럽 11개국의 13개 대학병원 및 수탁기관에 자사의 패혈증 검사 장비 ‘dRAST’(디라스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디라스트는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로 2018년 국내 식품의약안전처의 인허가와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인 CE-IVD를 획득했다. 유럽시장에는 지난해 6월 제품이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같은 해 11월 서울대병원에 이 장비가 공급됐다.

디라스트는 혈액배양 양성검체에서 곧바로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생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디라스트는 항균제 검사 패널과 혈액 배양 양성 검체를 장비 내에 장착하면 자동으로 전처리 과정을 수행 후, 세균과 항균제와의 반응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세균 성장 패턴을 분석해 표현형에 기반한 항균제 감수성 결과를 자동으로 보고하는 완전 자동화 장비”라고 설명했다.

패혈증은 감염된 신체의 잘못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명적 장기 부전 질환이다. 2017년 기준 진단 환자 489만 명 중 110만 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 더욱이 코로나19 환자들은 추가적인 세균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다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약 15%가 세균성 폐렴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일부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혈증이 발병할 경우 최적 항생제를 처방하기까지의 시간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정확한 항생제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퀀타매트릭스는 “디라스트는 광학 MIC(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최소 억제 농도) 결과를 빠르면 4시간 내에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항생제 처방과 패혈증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기존의 검사 방식보다 최대 48시간을 절약하는 셈이다. 디라스트의 신속정확성은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의가 더 나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의료 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퀀타매트릭스 유럽지사 부사장이자 CMO인 Stephane Rougale(스테판 르겔)은 “작년 6월 디라스트의 유럽 출시 이후, 혁신적인 신속 AST(항생제 반응검사) 솔루션을 원하던 병원 및 기관, 사설 연구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퀀타매트릭스의 사업 파트너들 역시 제품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디라스트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디라스트가 설치된 유럽의 기관들은 모두 각국의 리딩 종합병원 및 검사실들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까지 접수된 해당 기관들의 긍정적 평가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각국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18년 하반기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유럽의 판매조직과 대리점망까지 갖춰 공격적 영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퀀타매트릭스는 기술특례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성평가에서는 주력제품인 디라스트를 기반으로 복수의 평기가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공모가는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5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3,720억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