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4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OLED소재 국산화 ‘피엔에이치테크’ 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상태바
OLED소재 국산화 ‘피엔에이치테크’ 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08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회사 홈페이지
〈출처=회사 홈페이지〉

코넥스 상장사 피엔에이치테크가 최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고, 68만8,000주를 공모한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일본기업에 의존하던 OLED 소재를 국산화 한 업체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앞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다. 기술특례제도는 복수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상장이 가능하지만, 요건을 완화한 소부장 특례는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을 받으면 된다.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소재 및 소재 합성에 필요한 촉매나 원료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글로벌 소재기업 머크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십 수년간 몸을 담아 온 현서용 대표가 2007년 창업해 2009년 법인 설립했다.

주력제품은 반사율을 최소화해 시야각을 개선한 고굴절 광학 소재다. 주로 중소형 OLED향으로 공급되는 소재로 일본기업이 독점공급 해오던 것을 피엔에이치테크가 독자개발해 낸 것이다. 회사는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중국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구성은 OLED 소재 81%, OLED 원료 16% 정도로 OLED 소재가 압도적이다. OLED 소재에는 고굴절 광학소재를 비롯해 Red EBL 등이 있다. Red EBL은 패널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소재다. OLED 소재는 고순도 정제기술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주요 OLED Layer마다 기술적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피엔에이치테크는 자체 개발한 140개의 OLED재료를 특허 출원했고,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재료 57개를 특허 등록했다. 또 2,500여종의 분자구조 모델링과 400건 이상의 실제 합성 경험을 통한 연구개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실적은 아직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 소부장 특례를 선택한 이유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71억원에 영업손실 5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크게 감소했다.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Capa 증설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와 소재 국산화 따른 점유율 확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성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현재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은 34.87% 수준으로 아주IB투자를 비롯해 산은캐피탈, 아이온자산운용 등이 주요 투자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