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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프로테옴 시장 베팅 ... 스타트업 '시어'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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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프로테옴 시장 베팅 ... 스타트업 '시어' 폭등
  • 하수빈, 고명식 기자
  • 승인 2020.12.08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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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간 단백체 이미지 컷. 출처= 미국국립보건원(NIH) 홈페이지
안간 단백체 이미지 컷. 출처= 미국국립보건원(NIH) 홈페이지

단백질 유전정보 분석도구 스타트업 시어(Nasdaq: SEER)의 상장 후 수직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4일 1주당 48달러로 시초가를 형성한 시어는 공모가 19달러 대비 약 200% 폭등한 56.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계속됐는데 현지시간 7일에도 7.93% 올라 주가는 60.94달러에 마감됐다.

# 50년만에 단백체 분석 자동화 = 시어는 차세대 프로테옴(Proteome) 분석기를 개발하는 업체다. 프로테옴(Proteome)은 "PROTEin expressed by a genOME"의 합성어로 세포내 단백질의 총 합을 뜻한다. 단백체(蛋白體) 또는 단백질체(蛋白質體)라고도 한다. 하나의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전체 유전자를 게놈(Genome)이라고 하는데 프로테옴은 게놈에서 발현되는 전체 단백질을 의미한다. 

프로테옴은 1970년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프레드생어가 세포 안에 있는 유전자들이 모두 단백질로 발현되는 지를 확인하고 또, 단백질을 하나의 원소나 순수한 물질로 분리하려는 실험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단백질에 대한 이해와 해석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화학적 서열해석 방법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50여년이 지난 지금은 시어의 자동화된 프로테옴 기기가 단백체 분석에 사용되고 있다.

# 나노 기술로 몇 시간만에 단백질 분석 = 시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단백질이 생물학과 생리학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게놈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개발이 진척 되지 않은 분야다. 생물학과 질병 발현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수십년 동안 대규모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당한 발전을 보였다. 그러나, 유전체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에 대한 기능과 이해의 수준은 아직까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어는 독보적인 나노입자 기술을 이용하는 단백체 분석 세트를 제공한다. 시어의 프로테오그래프라는 제품 세트는 자동화 분석기기와 소모품,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통합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몇 시간만에 편향되지 않고 깊이있는 단백질 분석이 가능해 졌다. 

시어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부분의 단백질 분석은 대규모 연구에 필요한 수천 가지 표본에 이르지 못하고 단지 수십 개의 샘플에만 적용되는 한정적이거나 표적화된 방법 그리고 값이 비싸고 복잡한 방법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우리의 프로테오그래프는 현재의 수준을 보완하거나 대체하고 또는 프로테움 조사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70조원 단백체 시장 투자러시 = 2019년 320억 달러 수준의 글로벌 프로테옴 시장은 2024년에는 640억 달러로 연평균 15% 가량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화기를 맞이하게 될 프로테옴 시장을 전망하면서 소프트뱅크와, 피델리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시어에 1억 달러 이상의 투자의향을 전달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실적은 아직 숙성중 = 시어는 2017년도에 설립됐다. 이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은 전혀 없고 7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11만6,000달러에 1,688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났다. 올해 9개월 동안에는 매출 32만 달러에 영업손실은 2,000만달러에 육박했다.

시어 CEO. 출처= 오미드 파로크자드 박사 트위터
시어 CEO. 출처= 오미드 파로크자드 박사 트위터

# 주요 경영진 = 오미드 파로크자드(Omid farokhzad) 박사는 시어의 공동 설립자며 CEO다.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브리검여성병원 나노의학센터장을 맡았다. 화이자가 인수한 바인드테라퓨틱스(BIND Therapeutics), 셀렉타생명공학(Selecta Bioscience), 타베다 테라퓨틱스(Tarveda Therapeutics, Inc.) 등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보스턴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데이비드 R. 혼(David R. Horn) CFO는 모건 스탠리의 투자은행 부서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의 상무이사로 재직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스탠포드 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메드 오스타단(Omead Ostadan)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하고 있다. 일루미나(Illumina, Inc)에서 수석 부사장과 최고 마케팅 책임자 등 다양한 임원직을 수행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생화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와튼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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