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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기업 ‘BTL첨단소재’, 2022년 상장 추진…주간사는 신한∙하나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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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기업 ‘BTL첨단소재’, 2022년 상장 추진…주간사는 신한∙하나 낙점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09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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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첨단소재 파우치 필름. 출처=회사 홈페이지
〈BTL첨단소재 파우치 필름. 출처=회사 홈페이지〉

2차전지 소재기업 BTL첨단소재가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공동주간사로 낙점하고 기업공개(IPO)의 막을 올렸다.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BTL첨단소재는 내년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받고 2022년 초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일본업체들이 파우치 필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규모 시설투자를 위해 상장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앞당겼다는 입장이다.

2017년 설립된 BTL첨단소재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알루미늄(AI) 파우치 필름을 개발해 국산화한 업체다. 파우치 필름은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으로 구성되는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감싸 보호하는 포장재다. 배터리 원가의 약 12%를 차지하는 소재로 현재 일본 DNP와 쇼와덴코가 전세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고, 삼성SDI는 소형배터리에 파우치 필름을 사용한다. 

BTL첨단소재는 범 LG가로 분류되는 희성화학으로부터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 관련 설비, 특허 등을 인수했고, 지난해 양산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BTL첨단소재 파우치필름은 중간층의 알루미늄을 기준으로 배터리와 직접 접촉되는 내층은 내화학성이 뛰어난 CPP필름을 사용하고, 최외부층은 내부홀성이 강한 NY재료를 사용했다”면서 “초박막 형태의 필름으로 제작이 가능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파우치필름의 국산화에 적극적이고, 정부도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BTL첨단소재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상장 지원 방안으로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부장 특례제도는 일반 기술특례와 달리 1개 기술평가기관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된다. 또 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기관에 소재·부품 관련 평가기관이 새롭게 추가된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BTL첨단소재는 지난달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와 별도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책과제에도 선정돼 3년간 총 30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는다. 해당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산업기술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글로벌수요연계형)` 일환으로,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적인 측면에서 이미 세계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 수준에 도달했으며, 특히 성형성 등 주요 테스트에서는 더 우수한 결과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 기관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원받고 있는 만큼 기술평가 통과에 자신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32.5%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엠테크다. 케이피엠테크는 지난해 BTL첨단소재를 인수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최형민 대표이사와 천상욱 대표이사도 각각 32.5%와 9.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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