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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전기車 ... 기회의 땅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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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전기車 ... 기회의 땅은 '미국'
  • 한상원 애널리스트 / 대신증권
  • 승인 2020.12.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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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00% 이상 증가 =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역별로 유럽 14.7만대(+178.2% YoY), 미국 3.3만대(+28.9% YoY)에 아직 판매량이 미확정(SNE리서치 기준)된 중국의 17만대(추정) 등을 포함해 총 35.8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V-Sales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국 전기차 판매는 14.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판매량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주요 지역에서 골고루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유럽이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HEV)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10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66.6만대(+69.8% YoY)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2배 늘어 = 하이브리드전기차(HEV)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 대수는 66.6만대. 장착된 배터리 기준으로는 16GWh 규모에 해당된다. 16가가와트시(GWh)는 4인 기준 약 16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와 배터리식 전기자동차(BEV) 기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유사한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중국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회복과 함께 지난 8월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LG화학(4GWh, +273% YoY)은 점유율 25%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테슬라의 모델3 판매 호조와 유럽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르노(Zoe), 폭스바겐(ID3), 아우디(E-tron), 현대(Kona)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화학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약 40% 수준으로 추산된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모두 1GWh 내외(글로벌 점유율 기준 6%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350%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 전기차 기회의 땅,  미국 시장 주목해야 = 미국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럽과 비슷한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는 유럽의 1/5 규모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가장 큰 시장이다. 전기차 침투율은 유럽과 중국이 각각 7%, 4% 내외를 기록하고 있으나 미국은 아직 1~2%에 불과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정책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친환경 정책에 대한 방향성이 명확한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0년 미국 현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테슬라가 64%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GM(7%)과 폭스바겐(6%)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VB(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파나소닉 점유율이 76%로 절대적이다. GM(쉐보레), 폭스바겐그룹(아우디, 포르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화학은 점유율 14%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GM과 폭스바겐그룹 등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를 적극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이에따른,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LG화학은 GM과의 합작사(Ultium Cells)를 통해 GM에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3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하고 있으며, NCMA 양극재(LG화학+포스코케미칼)가 적용된 배터리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그룹과 포드 등으로부터 수주를 확보하고 미국 현지에 약 20GWh 규모의 생산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송으로 불확실성은 있지만 제1공장(9.8GWh)은 2022년 초에 가동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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