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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전상장 ‘에프앤가이드’ 청약 1,353.90대 1…증거금 1.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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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전상장 ‘에프앤가이드’ 청약 1,353.90대 1…증거금 1.5조원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1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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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 출처=에프앤가이드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 출처=에프앤가이드〉

금융정보전문기업 에프앤가이드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 흥행까지 잡았다. 확정 공모가가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희망밴드 최상단 보다 7.69% 높은 7,000원으로 결정됐지만, 청약경쟁률이 1300대 1을 넘어섰다. 청약 증거금은 1조 5000억원을 상회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8일과 9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353.90대 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청약에는 총 공모주식수(162만6190주)의 20%인 32만5238주가 배정됐다. 청약은 대표주간사인 신영증권과 인수기관으로 참여한 삼성증권을 통해 치러졌으며, 증거금은 약 1조 5,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는 이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327.98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공모주식 수의 70%인 113만8333주가 배정됐으며,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5,200~6,500원이었다. 수요예측에는 총 1,369곳의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의 신청 물량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으며, 이중 신청수량 기준으로 확정 공모가인 7,000원 이상을 제시한 물량은 90.98%(가격미제시 포함)나 됐다.  또 기관들은 신청 물량의 7.6%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었다. 에프앤가이드는 수요예측 흥행을 토대로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정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프앤가이드의 고객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 변화에 직접적으로 수혜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갖춘 에프앤가이드의 사업이 공모 청약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정보 1위 사업자로 B2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는 에프앤가이드는 B2C로 사업 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급성장하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B2C에 AI를 결합한 최적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개인 비중이 높은 와이즈리포트는 2011년 전용 앱을 이미 출시했으며, 2018년에는 Respresso, 올해 11월에는 AI 기반의 개인화 투자정보 서비스인 크리블(Krible)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신규서비스 마이데이터도 B2C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과거에는 대형금융회사가 개인금융 자산을 관리했으나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Third Party들이 개인금융자산관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에프앤가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지위를 통해 개인금융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주식과 펀드부문의 종합자산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관계회사인 웰스가이드는 보험과 연금부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공모를 통해 114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 적용과 B2C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고,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종합금융정보 일류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코넥스 상장사인 에프엔가이드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약 843억 원으로 17일 코스닥에 이전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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