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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도어대시 'IPO 잭팟' ...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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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도어대시 'IPO 잭팟' ... 주가 폭등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0.12.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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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공모가 68달러 ... 첫날 거래가 144 달러
도어대시 공모가 102달러로 4조원 조달 ... 주가는 180 달러대
에어비앤비 사진제공
에어비앤비 사진제공

현지시각 10일 나스닥에 상장된 에어비앤비(ABNB)가 장마감 144.71 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68달러 대비 112% 오른 가격이다. 회사의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는 44~50달러로 이 보다 3배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870억 달러 규모다. 향후 늘어날 상장주권을 고려할 때,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월가의 평가다.

도어대시 사진제공
도어대시 사진제공

에어비앤비는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약 35억 달러(한화 약 3조8천여억원)를 조달했다. 올해 미국 증시 IPO사상 최대규모다. 에어비앤비의 기관 투자자 대상 공모가 밴드는 56~60달러였으나 1주당 공모가격은 68달러로 최종 확정됐다. 결국, 이 회사는 5,150만주를 상장시키면서 IPO를 통해 약 35억 달러를 조달하게 됐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 상승은 국내 숙박업체인 야놀자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투자청으로 부터 2000억원 투자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 받았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 난항 등으로 최근 기술주들의 주가는 부진하지만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 상승은 B2C 중심의 기술업체에 대한 대한 우호적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보다 하루 앞선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DASH)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시초가 182달러로 시작된 도어대시는 189.51 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고 다음 날인 10일 18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대어도시의 공모가는 102 달러로 80%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도어대시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95 달러인데, 확정된 공모가는 이보다 높은 102 달러로 총 3,300만주를 발행함으로써 이번 IPO를 통해 33억6,600만 달러(한화 약 4조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도어대시 사진제공
도어대시 사진제공

2013년 설립된 도어대시의  미국 현지 음식배달 고객은 1천800만명을 넘어섰고 등록된 배달 음식점은 40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금융증권 IPO팀 고재욱 이사는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 모두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유숙박 시장이 다소 위축된 상황이지만, 에어비앤비는 비용을 절감하고 로컬 여행객들에 대한 수요를 탄력적으로 끌어내면서 올해 3분기 2,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냈다. 상장 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 급등이 연출된 것은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에어비앤비가 자신의 위기 대응능력을 증명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도어대시에 대해 더스탁에 "도어대시는 국내에서 미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배달음식 시장의 성장세는 배민을 통해서도 쉽게 알수 있다. 배민은 2015년 매출 1조를 넘긴뒤 지난해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배달수요를 촉발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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