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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오, 코스닥 상장 첫날 1만2200원 마감…공모주 투자자 수익률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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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오, 코스닥 상장 첫날 1만2200원 마감…공모주 투자자 수익률 110%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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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오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인바이오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친환경 작물보호제와 농약 전문기업 인바이오(35294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상회한 채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의 급등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1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공모주 투자자들은 110.34%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5800원)의 두 배인 1만1600원에 형성됐다.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빠르게 급등해 1만5000원(29.31%)까지 상승하자 ‘따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1만5000원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기준 이날 개인은 35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2억원과 15억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기타계정을 통해 176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기타계정은 기관투자자 분류에 포함되지 않는 일반법인을 일컫는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 2138억원에, 거래량은 1619만0579주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상장 당일 유통 가능물량의 383% 수준으로, 거래가 가능한 물량이 약 4배가량 회전한 셈이다. 상장일인 오늘부터 유통이 가능한 물량은 기관투자자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분(24만405주)까지 제외하면 422만9175주로 계산된다. 전체 상장 주식(1008만4400주)의 41.94% 수준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 248만8140주(공모 후 지분율 24.67%)는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이나, 상장 후 경영안정성 제고를 위해 6개월을 추가로 자발적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보유주식을 상장일로부터 총 1년 간 의무 보유한다”고 밝혔다.

인바이오는 앞서 공모과정에서도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이 모두 1000대 1을 상회해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에는 1조3369억원의 증거금이 모여 최종 경쟁률 1414.2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386대 1을 기록했으며, 이를 토대로 공모가는 희망 밴드(5100∼5800원) 최상단인 5800원으로 확정됐다.

1997년 설립된 인바이오는 친환경 작물보호제와 농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주로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제품 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다. 대표제품은 살균살충제, 제초제, 생장조정제,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친환경 석회황 작물보호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황화합물 등 유기농 자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 10년 간 국내 전체 작물보호제 제품의 10%에 해당하는 신제품을 개발한 선도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3%를 상회하는 등 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바이오는 상장을 계기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과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에 투입된다.

시설투자와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작물보호제는 작물의 생장시기에 따라 처리 약제가 정해져 있고, 기후 및 환경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해야 하므로 일정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매출 증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생산제품의 보관과 관리를 위한 물류창고를 현 공장의 유휴 부지 2,000㎡에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량 증대 및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기존 노후화된 기계장치를 2021년부터 라인별로 단계적으로 자동화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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