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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소재 ‘석경에이티’, 경쟁률 1390대 1 ... 공모가 1만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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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소재 ‘석경에이티’, 경쟁률 1390대 1 ... 공모가 1만원 확정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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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나노소재 기술 전문기업 석경에이티가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밴드(8,000~1만원)의 최상단 가격이다. 경쟁률은 1390대 1로 나타났다.

석경에이티는 지난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공모주식수(100만주)의 80%인 80만주가 배정됐다. 양일간 1456곳의 기관이 참여해 11억1222만8000주를 신청, 단순경쟁률은 1390.29대 1을 기록했다. 신청물량 중 99.84%(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인 1만원 이상을 써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1만원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은 10억1108만주로 전체 신청물량의 90.9%를 차지했다. 또 참여기관들은 전체 신청물량의 6.68%에 대해 15일에서 6개월 사이의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이 중에는 3개월 확약물량이 많았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사진=석경에이티〉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사진=석경에이티〉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는 “나노 소재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석경에이티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비전에 공감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성원에 힘입어 기업 인지도를 제고해 미래 첨단 기술로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는 나노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석경에이티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나노 기술 전문 기업이다. △크기 및 입자 형상 제어 △분산 △표면처리 △정제라는 4대 핵심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설립 초기 부품산업이 부진했던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글로벌 20개 국가에 80곳 이상의 파트너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덕분에 수출비중은 70%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이후 불거진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으로 소재 국산화 기업으로 수혜도 기대된다.

미래 첨단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기술은 의학, 생명공학, 화학, 전기전자, 항공우주 산업 등 다양한 영역을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주로 매출을 내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석경에이티의 '단분산 고순도 실리카 미세입자의 제조방법' 특허관련 이미지. [사진출처: 구글 페이턴트]
석경에이티의 특허관련 이미지. [사진출처: 구글 페이턴트]

회사는 최근 5G∙mmWave 기판소재용 중공 실리카(Silica)를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양산기술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단계로 생산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선제 개발한 토너 외첨제와 화장품 시장의 컬러 안료 소재 등도 실적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가 확정으로 총 공모규모는 100억원으로 확정됐다. 조달자금은 신사업의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공정 추가설비 및 연구개발 활동과 기존 사업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자동화 및 스마트 공장화 등에 활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제품 개발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 약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시설자금으로 제1공장(안산)과 제2공장(영암)에 생산설비 및 연구∙분석장비를 30억원가량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경에이티는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오는 15일과 16일 일반 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에는 전체 공모주식 수의 20%인 20만주가 배정됐으며, 상장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납입일 및 환불일은 17일이다. 회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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